천안시는 지역 내 시내버스 10대 중 6대에서 현금 대신 교통카드로 버스 요금을 지불하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12일 천안시에 따르면 4월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2개 노선, 63대에서 75개 노선, 265대로 확대한다.
이는 천안시 전체 시내버스 총 150개 노선, 423대인 60.5%에 달한다.
천안시는 현금승차 비율이 매년 감소하고 현금관리에 필요한 비용 절약을 위해 2023년 9월부터 9개 노선, 28대 버스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시범 운영해왔다. 지난해엔 43개 노선, 63대로 운영을 확대했다.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함에 따라 현금승차 비율은 2020년 5.3%에서 2021년 3.8%, 2022년 3.2%, 2023년 3%, 지난해엔 0.45%까지 급감했다.
천안시는 3월 한 달간 현금 없는 시내버스 확대 운영 대상 버스에 현금으로도 결제 가능하도록 현금함을 비치할 계획이며, 4월부턴 현금함을 철거해 교통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카드 미소지 승객들은 큐알(QR) 코드를 통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구입, 요금 계좌이체 등 다양한 현금 대체 방법으로 시내버스를 탈 수 있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 무료 환승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천안시는 현금 없는 시내버스 운영 확대로 현금결제에 따른 운행 지연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수입의 투명성 제고, 현금관리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확대 운영 결정에 시민 불편과 운수사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향후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운수사와 협조하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반도체 등 국내기업 4개사 천안에 1481억원 투자
반도체, 정밀가공 분야 등의 국내 우수 4개 기업이 천안에 1481억 원을 들여 공장을 이전하고 증설한다.
천안시는 12일 국내 우수 4개 기업과 투자금액 1481억 원, 신규 고용 창출 485명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천안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태성·코론㈜·㈜아이에스시엠·동남수출포장㈜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업은 북부BIT일반산업단지, 제4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서북구 성환읍·성남면 개별 입지 등 7만 3853㎡에 공장을 증설·이전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하는 반도체 장비 ㈜태성(대표 김종학)은 994억 원을 투자해 천안북부BIT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250명을 신규 고용한다.
초정밀 고속가공기 등 정밀가공 분야 전문기업인 코론㈜(대표 김진일)는
83억 원을 들여 제4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24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반도체와 테스터 장비의 인터페이스 우수기업인 ㈜아이에스시엠(대표 권혁)은 162억 원을 투입해 성환읍 개별 입지에 공장을 이전하고 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카톤·보냉박스에 이어 항균·칼라박스까지 생산하며 사업 확장성을 보인 동남수출포장㈜(대표 김완진·박시연)는 242억 원을 투자해 성남면 개별입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11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원자재 가격 변동 이슈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자를 결정한 기업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기업의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일정
박상돈 천안시장은 12일 오후 1시 30분 입장면 행정복지센터, 오후 3시 30분 성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각각 열리는 읍면동 방문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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