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03/image-48312c9a-aebf-4874-a707-64eb66366478.png)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엘프뷰티(ELF)의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엘프뷰티의 회계연도 2025년 3분기(2024년 10~12월)의 매출은 355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1% 증가하고 Non-GAAP EPS는 0.74달러(flat YoY)를 달성하여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7.3% 상회했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기대치를 3.3% 하회했다.
일부 제품의 선적 일정이 당겨지면서 3분기에 많은 선적이 발생했고, 덕분에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다만 Nutrium(회사가 인수한 스킨케어 브랜드)의 도매 채널 확장 및 운송비 증가로 OPM은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이번 분기에 엘프뷰티는 매출액 대비 마케팅&디지털 투자를 27%를 집행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1%p, 전분기대비로 3%p 증가한 수치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나, 해외 사업 매출의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지난 분기에 FY25 가이던스를 상향했던 엘프뷰티가 이번 분기에는 가이던스를 하향했다. 이에 실적 발표 이후 엘프뷰티의 주가는 급락을 경험했다.
엘프뷰티는 올해 1월 매스 화장품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했고, 회사의 일부 신제품의 반응 또한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엘프뷰티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03/image-c3cb30a7-cb74-4f11-a3ee-97f261d7f6c7.png)
김명주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에 유통사의 대규모 프로모션 등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많은 화장품을 구매한 걸로 추정한다”며 “1월에 매스 화장품 산업의 성장률이 둔화된 이유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소매 유통사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소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엘프뷰티의 매출 반등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엘프뷰티 또한 이번 실적 발표에서 미국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의 환경이 더 유리하고, 회사 또한 글로벌 확장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엘프뷰티와 유사한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는 중저가 화장품 수가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 시, 회사 주가의 유의미한 반등은 5월 이후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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