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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컸다” 153km 로컬 보이 향한 다승왕의 조언…뻔한 정론? 이것이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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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배찬승/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배찬승/마이데일리, 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현재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는 ‘로컬보이’ 배찬승이다. 신인답지 않은 구위와 준비성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스’ 원태인까지 배찬승의 활약을 궁금해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LionsTV’는 9일 재활조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원태인도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재활군 선수들은 기존 선수단과 분리되어 훈련을 진행한다. 숙소도 다르고 훈련 시간과 스케줄도 다르기 때문에 접촉할 일이 많지 않다. 그래서 원태인은 배찬승과 접촉이 거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최고 루키를 향한 관심은 숨기지 않았다. 원태인은 “보니까 (공을) 잘 던지더라”라며 피칭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맞아 나가면서 커야죠. 저도 그렇게 컸다. 물론 처음부터 바로 잘하면 좋겠지만”이라며 조언을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LionsTV 캡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LionsTV 캡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LionsTV 캡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LionsTV 캡쳐

아마추어와 프로의 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은 2019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4월 초까지 롱맨으로 활약하다 4월 말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4월 28일 대구 LG 트윈스전 처음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5월 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7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전반기에만 3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86으로 펄펄 날았다.

후반기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7월 28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6이닝 3실점 승리를 마지막으로 한 번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고, 3연패를 당하며 프로의 쓴맛을 봤다. 원태인은 후반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9.45에 그쳤다.

실패를 맛본 원태인은 성장을 거듭했다. 이듬해 풀타임 선발로 도약했고, 2021년 14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22년에도 10승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지만, 2023년은 7승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024년 ‘다승왕’에 등극하며 전 시즌의 한을 풀었다. 원태인은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두산 베어스 곽빈(15승 9패)과 함께 공동 다승왕이란 기염을 토한 것. 이는 원태인의 커리어 첫 타이틀이다. 원태인 이전 삼성 다승왕은 2021년 데이비드 뷰캐넌(16승)이고, 토종 다승왕은 2013년 배영수(14승)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삼성 원태인이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삼성 원태인이 10일 오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4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배찬승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로컬 보이’다. 2024년 고교야구에서 11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고,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6.2이닝 1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최고 153km/h의 구속을 자랑하는 파워 피쳐다.

이번 시즌 1군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2024시즌 삼성 좌완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6.07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좌완 이승현과 이상민을 제외하면 다들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최채흥까지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이적하며 얇은 좌완 라인이 더욱 헐거워졌다 배찬승의 투입이 예상되는 이유다.

배찬승 지명 당시 삼성 이종열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1군 캠프 합류에서도 삼성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배찬승은 내야수 심재훈과 차승준, 외야수 함수호, 투수 홍준영과 함께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괌에서 1차 캠프가 끝난 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선수들이 함께했는데, 지난해 마무리 훈련에 비해 몸 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해서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첫단추가 잘 꿰진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배찬승도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원태인을 비롯해 날고 기는 아마추어 유망주들도 프로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곤 한다. 부딪히고 깨져봐야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체감하고 발전할 수 있다. 흔히 투수는 “맞아 나가며 커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원태인의 조언은 뻔한 말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다승왕’까지 성공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투수라면 겪어야 할 진리다.

한편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배찬승은 “일단 아프지 않는 것이 첫 번째이고 1군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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