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도시철도 운송 적자…해법도 안 보인다

인천일보 조회수  

▲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차량. /인천일보DB
▲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차량. /인천일보DB

내달 요금 인상을 앞둔 인천도시철도가 운송 적자에 시달리는 가운데 인천시 예산을 투입하는 재정 지원 규모가 불과 5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고령화로 인해 법정 무임 승차가 늘면서 손실액도 커지고 있지만, 국비 보전을 비롯한 개선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10일 인천시 자료를 보면 도시철도 운영비로 지난해 인천교통공사에 재정 지원한 예산은 총 1412억원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과 서울 7호선 인천 구간 운영비에 무임 수송 보전금을 포함한 금액이다.「표 참조」

도시철도 운영에 시가 투입하는 재정 지원 규모는 2020년 774억원에서 2022년 1344억원으로 급증하며 연간 1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올해 시는 본예산에 1159억원을 편성했는데,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재정 지원액도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와 동일했지만 추경을 통해 운영비를 보전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운송 적자가 쌓이면서 재정 지원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시철도 운영 수익과 비용으로 계산한 적자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7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임 수송 손실액은 같은 기간 240억원에서 366억원으로 해마다 급증했다. 급기야 2023년 무임 수송 손실 규모는 2호선 운영 손실액 282억원을 넘어섰다.

적자 운영이 계속되자 시는 지난달 2일 서울시·경기도·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도시철도 요금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현재 1400원인 기본요금은 내달 15일부터 1550원으로 150원이 오른다. 2023년 10월 도시철도 기본요금이 8년 만에 올랐는데, 불과 1년 5개월여 만에 재차 인상되는 것이다.

도시철도 요금이 상향 조정되는데도 고령화로 인한 무임 승차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손실액을 메우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금 인상에 따른 인천도시철도 연간 수입 증가분은 무임 수송 손실액 4분의 1 수준인 84억5600만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무임 승차 인원은 2021년 1779만명에서 2022년 2272만명, 2023년 2636만명으로 치솟고 있다.

코레일은 65세 이상 연령층과 국가유공자·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무임 승차 손실을 국비로 보전받는다. 다만 도시철도는 예외 상태에 놓여 있다. 무임 승차를 둘러싼 공방도 벌어지는데, 공익적 측면을 고려하면 단기적 제도 개선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이 공동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정부 예산에 무임 수송 손실액에 대한 국비 지원금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인천일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윤 대통령 석방하라' '계엄합법 탄핵무효' 3000여명 천안 운집 (영상)
  • 예술과 기술이 만났을때
  • 野 6당, 김건희 대신 ‘명태균 특검’ 전면에… 與 전방위 겨냥
  • [인천 시정 특집]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 [김석훈의 보물섬] 연평도의 6·25전쟁과 청년단체
  •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공개' 이뤄지나…경찰 "검토 중"

[뉴스] 공감 뉴스

  • “차량 뒤 ‘어르신 운전중’ 붙이니 타 운전자로부터 양보 및 배려 체감”
  • ‘죽음의 의사’ 신해철 집도의, 또 다른 의료사고 2심서도 실형… 法 “엄벌 불가피”
  • SK네트웍스, 2024년 영업이익 1139억원
  • 조규일 진주시장, 주요 현안사업 추진 위해 행안부·기재부 각각 방문
  • “설마 현실로 이어지나”.. 트럼프 한마디에, 국내 車 업계 ‘긴장’
  • 홍성군, 소상공인 경영정상화 자금과 특례보증 확대 추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벤츠 제치고 당당히 1위” .. BMW, 최강자로 우뚝 선 ‘비결’

    차·테크 

  • 2
    "신경 쓸 것? 우승 반지 맞추는 시간뿐" 美쳤다! 다저스 향한 기대감…"기대치는 120승" 선수도 자신만만

    스포츠 

  • 3
    "투수 거의 안 해봐서..." 그런데 왜 야수 택하지 않았을까, LG 2R 루키가 말했다

    스포츠 

  • 4
    '아내 떠나보낸 슬픔 가득한데' 구준엽, 1200억원 유산 두고 지나친 관심[MD이슈](종합)

    연예 

  • 5
    “하루 담배 두갑” 안젤리나 졸리, 막내아들과 마트에서 뭘 사나 봤더니[해외이슈]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윤 대통령 석방하라' '계엄합법 탄핵무효' 3000여명 천안 운집 (영상)
  • 예술과 기술이 만났을때
  • 野 6당, 김건희 대신 ‘명태균 특검’ 전면에… 與 전방위 겨냥
  • [인천 시정 특집]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 [김석훈의 보물섬] 연평도의 6·25전쟁과 청년단체
  •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공개' 이뤄지나…경찰 "검토 중"

지금 뜨는 뉴스

  • 1
    "SF는 리드오프 LEE의 공격력 믿는다!" MLB닷컴, 스프랭캠프서 샌프란시스코 주요 선수로 이정후 주목

    스포츠 

  • 2
    이강인 폴스나인 이제 없겠네! 음바페 공백 완전히 지운 괴물FW 등장→최근 4G 해트트릭 2번→9골 大폭발

    스포츠 

  • 3
    KIA 김도영은 조용히 이종범이 못한 이것에 도전한다…SUN·장종훈·이승엽·박병호, 그들은 위대했다

    스포츠 

  • 4
    레노버, AI PC에 ‘딥시크’ 도입… 中 기술 굴기 가속

    차·테크 

  • 5
    [비즈톡톡] 달라진 LG전자 CEO의 행보… 빅테크와 협력해 돌파구 마련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차량 뒤 ‘어르신 운전중’ 붙이니 타 운전자로부터 양보 및 배려 체감”
  • ‘죽음의 의사’ 신해철 집도의, 또 다른 의료사고 2심서도 실형… 法 “엄벌 불가피”
  • SK네트웍스, 2024년 영업이익 1139억원
  • 조규일 진주시장, 주요 현안사업 추진 위해 행안부·기재부 각각 방문
  • “설마 현실로 이어지나”.. 트럼프 한마디에, 국내 車 업계 ‘긴장’
  • 홍성군, 소상공인 경영정상화 자금과 특례보증 확대 추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추천 뉴스

  • 1
    “벤츠 제치고 당당히 1위” .. BMW, 최강자로 우뚝 선 ‘비결’

    차·테크 

  • 2
    "신경 쓸 것? 우승 반지 맞추는 시간뿐" 美쳤다! 다저스 향한 기대감…"기대치는 120승" 선수도 자신만만

    스포츠 

  • 3
    "투수 거의 안 해봐서..." 그런데 왜 야수 택하지 않았을까, LG 2R 루키가 말했다

    스포츠 

  • 4
    '아내 떠나보낸 슬픔 가득한데' 구준엽, 1200억원 유산 두고 지나친 관심[MD이슈](종합)

    연예 

  • 5
    “하루 담배 두갑” 안젤리나 졸리, 막내아들과 마트에서 뭘 사나 봤더니[해외이슈]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SF는 리드오프 LEE의 공격력 믿는다!" MLB닷컴, 스프랭캠프서 샌프란시스코 주요 선수로 이정후 주목

    스포츠 

  • 2
    이강인 폴스나인 이제 없겠네! 음바페 공백 완전히 지운 괴물FW 등장→최근 4G 해트트릭 2번→9골 大폭발

    스포츠 

  • 3
    KIA 김도영은 조용히 이종범이 못한 이것에 도전한다…SUN·장종훈·이승엽·박병호, 그들은 위대했다

    스포츠 

  • 4
    레노버, AI PC에 ‘딥시크’ 도입… 中 기술 굴기 가속

    차·테크 

  • 5
    [비즈톡톡] 달라진 LG전자 CEO의 행보… 빅테크와 협력해 돌파구 마련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