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이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월 7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까지 총 8일간 치러지며, 34개국 선수 1275명이 참가해 11개 종목에서 총 64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0일 오후 2시 10분 기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 합계 29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기록 중이다. 대한민국은 대회 초반 강세를 보였으며,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9일 열린 남녀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싹쓸이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최민정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길리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어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장성우가 금메달, 박지원이 은메달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과 알파인스키에서도 값진 성과가 나왔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이 금메달, 이나현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는 김민지, 김민선, 이나현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파인스키에서는 정동현이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1위 중국 (금 19개, 은 17개, 동 14개, 총 50개)
2위 대한민국 (금 11개, 은 9개, 동 9개, 총 29개)
3위 일본 (금 4개, 은 4개, 동 8개, 총 16개)
4위 카자흐스탄 (금 1개, 은 5개, 동 3개, 총 9개)
5위 차이니즈타이베이 (금 0개, 은 0개, 동 1개, 총 1개)
대한민국 선수단은 아직도 여러 종목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10~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와 1000m에서 김준호, 차민규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13일에는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대회 개막 전부터 종합 2위를 목표로 14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현재까지 목표를 지켜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추가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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