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활용이 늘어나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국내 클라우드 기업 2389개의 2023년 영업 상황을 조사ㆍ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2023년 매출은 총 7조3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
![▲과기정통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185/image-f4ad01b9-39f2-4a1e-80d1-c2f658edae1e.jpeg)
이는 2021∼2022년 매출액 증가율 (18.6%)보다 8%p 늘어난 수치다.
2023년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기업 수(2389개)도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NIPA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으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이 확산됐고 생성형 AI 이용이 급증한 것이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의 규모는 중소기업이 2222개(93%)로 다수를 차지했고 중견기업 127개(5.3%), 대기업 40개(1.7%) 등으로 집계됐다.
제공 서비스를 종류별로 보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 1642개(6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업 436개(18.3%),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업 157개(6.6%),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기업 94개(3.9%) 순이었다.
2022년에 비해 성장세가 가장 큰 서비스는 MSP로, 1년 사이 서비스 제공 기업 숫자가 44.6% 급증했다. MSP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73.5%로 IaaS 23.9%, SaaS 21.3%, PaaS 18.7%보다 월등히 높았다.
2023년 클라우드 업계 인력은 총 3만654명으로 전년 대비 4069명(15.3%) 증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급성장은 국내 주요 IT 기업의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LG CNS, 더존비즈온, 엠로 등 관련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4-0185/image-7024b281-b5cc-443b-88d3-1a28359a1860.png)
특히 LG CNS의 경우 2024년 매출액이 5조9826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는데, 지난해 클라우드와 AI 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인 3조3518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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