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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인데…인터뷰 3번 끊고 끝내 오열한 한국 쇼트트랙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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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황금 헬멧’의 주인공이 끝내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대표팀 막내 김길리(성남시청)가 결승선 직전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뒤,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김길리 / 유튜브 '엠빅뉴스'
인터뷰 도중 눈물을 쏟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막내 김길리 / 유튜브 ‘엠빅뉴스’

9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최민정, 김길리, 김건희, 이소연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4분16초683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마지막 코너까지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중국의 궁리와 충돌하며 넘어지면서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2004년생으로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었던 김길리는 대회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대회 첫날인 8일 혼성 2000m 계주에서 최민정, 김태성, 박지원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여자 1500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선수단 첫 2관왕까지 달성했다.

여자 500m에서는 43초10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9일 열린 여자 1000m에서도 최민정에 이어 1분29초739로 은메달을 추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여자 3000m 계주에서의 실수로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넘어진 대한민국 김길리 / 뉴스1
지난 9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넘어진 대한민국 김길리 / 뉴스1

김길리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가 세계랭킹 1위 선수에게만 특별히 수여하는 ‘황금 헬멧’의 주인공이다. 금색과 흰색, 검은색으로 디자인된 그의 특별한 헬멧은 네덜란드 쇼트트랙 선수 출신 헬멧 디자이너 이츠학 더라트의 작품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가 담겼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김길리는 “언니들에게 미안해서…”라는 말만 남긴 채 세 차례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반복했다. 특히 믹스트존에 설치된 TV에서 여자계주 시상식이 나오자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했다.

인터뷰 시도 네 번 만에 간신히 마음을 추스른 김길리는 “저를 믿고 맡겨준 언니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면서 “계주가 마지막 경기였다. 언니들과 함께 시상대 높은 곳에 오르고 싶었는데 넘어지는 바람에 같이 기쁨을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넘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가 앞설 때와 뒤처져 있을 때의 경우를 다 생각해 뒀다. 하지만 1대1 상황이다 보니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며 “마지막에 실수하면서 중국 선수와 살짝 부딪혀 넘어졌다. 많이 속상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황금 헬멧'을 쓰고 역주하는 김길리 / 뉴스1
세계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황금 헬멧’을 쓰고 역주하는 김길리 / 뉴스1

대회 내내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김길리는 “대회 내내 진짜 많은 분들께서 열심히 응원해 주셨다. 힘들 때마다 그 응원 글들을 보면서 힘을 얻었다”고 말한 뒤 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미래로 자리매김한 김길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각오도 다졌다. “세계선수권, 올림픽 등 무대에 서게 된다면 꼭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하겠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더 성장해가는 김길리가 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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