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이재명 “주 4일 근무 국가로 가야…함께 잘 사는 세상 위해 어떤 정책도 수용”

퍼블릭뉴스 조회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희망을 만들고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려면 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며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으로 성장해야 나눌 수 있고, 더 성장해야 격차도 더 줄일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422회 국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당력을 총동원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다”며 “(이를 위해)’기본 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 ‘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며 “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을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 미래 불안을 줄이고 지속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 이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회복과 성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경제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이고, 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냐”며 “진보 정책이든 보수 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하자.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더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하여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추경편성의 절박함을 강조했다. ‘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처방인 추경이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 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고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예산이 필요하다”며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 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자신의 대선 공약도 소환했다.

그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며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비상계엄에 따른 ‘대한민국의 위기’도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유례없는 위기,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다”며 “권력욕에 의한 친위군사쿠데타는 온 국민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 “무엇보다 큰 상처는 언제 내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극단주의’가 광범하게 배태되었다는 사실”이라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라는 헌법 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 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 파괴 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과 함께 무너진 국격과 신뢰, 경제와 민생, 평화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공정한 성장으로 격차 완화와 지속성장의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에 따른 부작용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불법 계엄 관여로 국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 한다”면서도 “어이없는 군사쿠데타에 일부 고위 장성의 참여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국군장병을 믿고 사랑한다”며 “국민과 국회가 계엄을 신속하게 막은 것도 대통령의 불법 명령에 사실상 항명하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한 계엄군 장병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국군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하고, 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면 안 된다”며 “불법 계엄 명령 거부권 명시, 불법 계엄 거부자와 저지 공로자 포상 등 시스템 마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동시간 단축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AI로 상징되는 첨단기술 시대는 전통적인 노동개념과 복지 시스템을 근본에서 뒤바꿀 것”이라며 “AI와 첨단 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OECD 국가 중 장시간 노동 5위로 OECD 평균(1752시간)보다 한 달 이상(149시간) 더 일한다”며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 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년 연장’ 문제도 테이블 위에 올렸다.

그는 “AI 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금개혁처럼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있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힘이 모수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니 더 이상 불가능한 조건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짓자”고 요청했다.

외교 문제와 관련, 이미 제안한 트럼프 2기 행정부 통상 정책 등에 대응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자국 우선주의가 지배하는 각자도생 시대 개막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더 어렵다”며 “시계 제로 상황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정치가 앞장서 통상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자유민주진영의 도움으로 국가 체계를 유지하고 성장 발전해 온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 “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소통 창구는 열고 대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 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산업별 대응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인공지능과 관련해서는 국가 AI 데이터 센터를 만들자”며 “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를 만들고 AI 기술 인력을 10만 명까지 양성해 전략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부트캠프는 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을 뜻한다. 바이오산업과 문화콘텐츠 산업, 방위산업 투자도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석탄 비중은 최소화하고 LNG 비중은 줄여가되,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제조업 부문에 대해선 “철강과 석유화학이 최근 위기를 맞았다”며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미국 수출이 막힌 중국의 밀어내기가 겹쳤다”며 “포항, 울산, 광양, 여수 등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포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내란조차 기회로 만들 만큼, 용감하고 지혜롭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인 ‘국민통합’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탈이념, 탈진영 실용정치만이 국민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자, 회복과 정상화, 성장과 재도약의 동력이라 믿는다”며 “지금부터 시작될 ‘회복과 성장’은 사라진 꿈과 희망을 복원하는 ‘제2의 산업화’가 될 것”이라고 역설하며 연설을 마쳤다. 


퍼블릭뉴스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 13년 일한 작가 ‘프리랜서’라며 자른 KBS, 부당해고 판정
  • 이진숙 방통위, MBC·네이버 다시 정조준?
  • “야당이 박수 안 쳐줬다”며 계엄 이유 강변한 尹 : 비판이 쏟아졌고, 머리가 띵 울릴 지경이다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예당호 출렁다리 걷고 예산시장 가자
  • '마은혁 임명 보류' 헌재 판결 앞둔 최상목 대행 선택은..."역사의 죄인되지 말라" 비난 여론 '봇물'

[뉴스] 공감 뉴스

  • [르포] 신혼부부 보금자리 걱정 끝 '천원의 행복'
  • '불황은 남의 별 이야기'...명품업계, 연초부터 어김없이 가격 인상
  • 李, 국회연설서 ‘화이트 이그젬션’ 빼고 ‘주4일제’ 강조한 이유
  • 權 "지역화폐 뺀 민생추경 가능"…李 겨냥 "국정위기 유발자"
  • [국가대표 극지인③] “내 꿈의 종착지는 아들과 함께 남극행”
  • "장르 경계 허물어 예술적 스파크 일으킬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전쟁의 상흔이 이렇게 아름답게?”… 국내에서 만난 ‘유럽 감성’ 여행지

    여행맛집 

  • 2
    탁구 천재 이승수, 금메달 5개 수확하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

    스포츠 

  • 3
    “삼성은 믿었는데”.. 국산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총 ’18만 대’ 리콜

    차·테크 

  • 4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전세계 가장 낭만적인 여행지

    여행맛집 

  • 5
    '맨유 탈출 축하해, 자유를 즐겨!' 첼시로 쫓겨난 '문제아', 친정팀 '저격'→래시포드 SNS에 "Freedom"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포항시, 정월대보름 행사 개최...무탈한 한 해 기원
  • 13년 일한 작가 ‘프리랜서’라며 자른 KBS, 부당해고 판정
  • 이진숙 방통위, MBC·네이버 다시 정조준?
  • “야당이 박수 안 쳐줬다”며 계엄 이유 강변한 尹 : 비판이 쏟아졌고, 머리가 띵 울릴 지경이다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예당호 출렁다리 걷고 예산시장 가자
  • '마은혁 임명 보류' 헌재 판결 앞둔 최상목 대행 선택은..."역사의 죄인되지 말라" 비난 여론 '봇물'

지금 뜨는 뉴스

  • 1
    한때 고교 동창과 경쟁했는데…19살 국대 신인 웜업존行, 감독은 다 이유가 있다 "잘 안되는데 뛰면 자신감만 떨어져"

    스포츠 

  • 2
    'WAR 겨우 0.98' 삼성, 2024 외인 타자 성적 최하위…도미니카 복덩이 PS 5홈런이 반가운 이유

    스포츠 

  • 3
    에버랜드 ‘바오패밀리’ 판다,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 됐다

    스포츠 

  • 4
    준수한 외모의 상대는 바로…'티아라' 효민, 오늘(11일) 전격 결혼 발표

    연예 

  • 5
    19금으로 화제성 휩쓸더니...단 1회 남기고 '최고 시청률' 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르포] 신혼부부 보금자리 걱정 끝 '천원의 행복'
  • '불황은 남의 별 이야기'...명품업계, 연초부터 어김없이 가격 인상
  • 李, 국회연설서 ‘화이트 이그젬션’ 빼고 ‘주4일제’ 강조한 이유
  • 權 "지역화폐 뺀 민생추경 가능"…李 겨냥 "국정위기 유발자"
  • [국가대표 극지인③] “내 꿈의 종착지는 아들과 함께 남극행”
  • "장르 경계 허물어 예술적 스파크 일으킬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 “팰리세이드랑 가격 겹치네 ” 아이오닉 9 가격 공개에 예비 오너들 난리!
  • “한국 눈길 끝판왕” 제네시스 GV60 역대급 풀튜닝, 작정하고 개발했다!
  • “안그래도 망한 레이, 캐스퍼에 또 짓밟히나” SUV 스타일 일렉트릭 크로스 모델 출시
  • “드디어 나오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투싼,스포티지보다 좋다고?
  • “KGM 살릴 수 있을까?” 토레스 하이브리드, 환경부 인증 완료, 출시 언제?

추천 뉴스

  • 1
    “전쟁의 상흔이 이렇게 아름답게?”… 국내에서 만난 ‘유럽 감성’ 여행지

    여행맛집 

  • 2
    탁구 천재 이승수, 금메달 5개 수확하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

    스포츠 

  • 3
    “삼성은 믿었는데”.. 국산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총 ’18만 대’ 리콜

    차·테크 

  • 4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전세계 가장 낭만적인 여행지

    여행맛집 

  • 5
    '맨유 탈출 축하해, 자유를 즐겨!' 첼시로 쫓겨난 '문제아', 친정팀 '저격'→래시포드 SNS에 "Freedom"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한때 고교 동창과 경쟁했는데…19살 국대 신인 웜업존行, 감독은 다 이유가 있다 "잘 안되는데 뛰면 자신감만 떨어져"

    스포츠 

  • 2
    'WAR 겨우 0.98' 삼성, 2024 외인 타자 성적 최하위…도미니카 복덩이 PS 5홈런이 반가운 이유

    스포츠 

  • 3
    에버랜드 ‘바오패밀리’ 판다, 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회원 됐다

    스포츠 

  • 4
    준수한 외모의 상대는 바로…'티아라' 효민, 오늘(11일) 전격 결혼 발표

    연예 

  • 5
    19금으로 화제성 휩쓸더니...단 1회 남기고 '최고 시청률' 찍은 한국 드라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