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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의 스포츠人] “클럽 월드컵 준비에 만전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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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김광국은 축구판에서 KKK로 통한다. 울산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현대중공업 홍보맨 출신으로, 2014년부터 축구단 업무를 맡았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K리그 3연패가 그의 업적이다.

‘경기장은 문화 공간이다’가 그의 소신이다. 팬들이 축구만 보러 와서는 축구 산업의 미래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팬들의 울산 문수 경기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울산 팬들은 경기 3~4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집결하고 경기 후에도 승리의 카니발을 펼친다. 한데 모여서 놀고 웃고 먹고 함께 흥을 발산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수경기장은 단순한 축구장이 아니라 다층적 복합 문화 공간이다. 축구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하는 것이다. 팬들의 체류시간이 늘어나니 식음료 및 팬 숍의 매출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이처럼 울산 축구에 ‘문화’ 및 ‘산업’의 색깔을 입힌 건 김 대표의 공로다. 지난달 두바이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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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알 와슬에서 활약 중인 정승현(왼쪽) 선수와 울산HD 김광국 대표이사(오른쪽). 정승현은 울산 소속으로2015~17, 2024 시즌을 소화했다./ 사진=전형찬 기자

–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두바이에 전훈지를 차렸다.

“우리는 클럽 월드컵에 나가는 팀이다. 날씨와 비용만 생각하면 동남아도 훌륭하지만, 두바이에는 두바이만의 강점이 있다.”

– 뭔가.

“유럽 강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르기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날씨 특성상 춘추제를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일부 동유럽, 북유럽 리그 강팀이 선호하는 훈련지가 두바이다.”

김광국 단장의 말처럼, 울산HD는 1월 24일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소속으로, 소련 철도국의 지원을 받는다. 2016/17년엔 러시아컵, 2017/18 시즌엔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시아 팀과는 연습 경기를 거의 잡아주지 않는 팀이다. 울산HD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매치업은 국제정치의 파생물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는 대표팀 뿐 아니라 프로팀의 국제 대회 출전 자격도 박탈 당했다. 클럽 월드컵 출전팀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울산은 ‘무료’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친선 경기를 잡았다. 결과는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과 89분에 터진 윤재석의 결승골로 울산의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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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는 윤재석./ 사진=전형찬 기자

– 승리를 축하한다.

“감사하다. 두바이 2부리그 팀과는 초반부터 4~5골을 넣으며 여유있게 경기했는데, 오늘 경기는 실전같은 긴장감이 넘쳤다.”

– 올 시즌 목표는.

“K리그 4연패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의미있는 성적을 내고 싶다.”

– 월드 클럽컵 목표는.

“현실적으로는 1승이다. 1승 달성 후에는 16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울산은 브라질의 플루미넨시, 독일의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선다운스와 F조에 편성되었다. 1승 목표 상대는 6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첫 경기 상대인 남아공의 마멜로디선다운스일 것이다.

– 정확한 상금은 얼마인가.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했다. 다만 FIFA가 야심 차게 준비한 대회이니만큼, FIFA 차원의 이익은 유보하고 참가팀에게 최대한 수익금을 배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6월이면 유럽의 주요 팀들이 아시아나 미국 투어 이벤트를 하는 시기다. 명문 구단의 경우, 경기당 60억~7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 FIFA가 클럽 월드컵의 참가 동력을 끌어 올리려면, 8강권 이상의 팀들에게 이에 상응하는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 그래야 계산이 맞는다.

– 금년도 구단의 예산은.

“600억원 정도로 예산안을 짰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다.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팀답게, 전력을 알차게 꾸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룹 수뇌부에서도 클럽 월드컵에 관심이 많다. 16강에 오르면, 연간 운영비의 30% 정도는 수익이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

– 금년 시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FC서울이나 전북, 포항 등 상위권팀의 전력이 탄탄해 졌다는 것이다. 일정상의 문제도 있다.”

– 어떤 점인가.

“당장 개막전부터가 힘든 일정이다. 2월 12일 부리람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다. 방콕에서 6시간을 버스로 이동해야 한다. 귀국 후 16일에 안양과 K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런 식으로, 1년 내내 일정이 빡빡하다. 코리아컵, 클럽 월드컵 등을 감안하면, 국내외 이동 거리도 길고 소화해야 하는 경기가 60경기 전후가 될 수도 있다. 그 점을 염려한다.”

– 대비책은 있나.

“스쿼드를 두텁게 만드는 것이다. 7월 동아시안컵엔 우리 선수 다수가 대표팀에 뽑힐 것이다. 우수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후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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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는 국내 프로팀 중 유일하게 두바이에서 전지 훈련을 했다./ 사진=전형찬 기자

– 팬들에게 전하는 말은.

“팬들 덕분에 우리가 있다. 우승을 못하던 시절부터 3연패를 달성한 작년까지, 울산 팬들은 늘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금년에도 팬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걸맞는 성적을 꼭 올리겠다.”

– 작년 평균 관중 수가 1만 8307명으로 2만 7838명의 FC서울에 이어 2위였다.

“울산이 평균 관중 20,000명을 넘기면 축구산업화로 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관중이 많이 오시면 오실수록 구단에서는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다. 울산HD가 팬들과 더불어 영원히 번성하기를 바란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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