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계주 국대 선수들. ⓒ유튜브 채널 '스포타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2189c570-1160-4f87-bdd2-1e4d63c0f0c3.png)
박지원(서울시청)·박장혁(스포츠토토)·장성우·김태성(이상 화성시청)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9초782를 기록하며 카자흐스탄(6분59초415)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몸싸움하는 린샤오쥔과 박지원.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7d6d1877-6c53-42e4-9d5e-1fb5d17ad183.jpeg)
한국 대표팀은 레이스 내내 선두를 유지했다. 레이스 중반 일본과 카자흐스탄은 뒤로 밀렸고, 중국과의 치열한 2파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결승선을 5바퀴 남기고 대표팀은 주자 교체 과정에서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박지원이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중국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을 상대로, 인코스를 노려 추월에 성공했다.
문제가 된 건 마지막 곡선주로였다. 린샤오쥔이 인코스로 파고들면서 손을 사용했고, 박지원도 이를 막으며 대응했다.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던 와중 뒤에 있던 카자흐스탄 선수가 치고 나왔다. 린샤오쥔은 카자흐스탄 선수와 충돌해 뒤로 밀렸다. 박지원은 카자흐스탄 선수 뒤로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렇게 2위를 기록했지만, 심판은 박지원에게 페널티를 줬다. 린샤오쥔이 먼저 밀었음에도 한국만 페널티를 받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는데.
![어이없어하는 선수들. ⓒ유튜브 채널 '스포타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a3fa892d-e7e9-4614-a668-55d2f2e4075e.png)
페널티를 받은 한국 선수들은 이에 분노하기보단, 어이없다는 듯 해탈한 채(?) 그냥 웃어 보였다. 이정수, 장성우, 박지원, 박장혁의 쿨한 반응에 누리꾼들 또한 “난 화내고 있었는데 선수들은 그냥 웃다니..멘탈 자체가 다르다”, ‘선수들도 그냥 할말하않으로 웃는 느낌이다”, “중국에게 하도 당해서 해탈한 것 같다”, “고생 많았다” 등 선수들을 격려했다.
결국 금메달은 카자흐스탄에 돌아갔고,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계주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4위를 기록했다. 1위를 달리던 대표팀은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궁리와 충돌해 넘어졌다. 여자 계주도 최종 4위를 기록하게 되면서 남녀 모두 계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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