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나현 사진 / 이나현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f4c71fc6-b0f6-457b-ba37-3884b13a3044.jpeg)
이나현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 경기에서 10초 501의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불과 0.004초 차이로 김민선(10초505)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설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는 펼쳐지지 않지만 중국이 직접 스타트가 좋은 자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해당 종목을 이번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이나현과 김민선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차지하며 스피드스케이팅 100m 초대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8조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유지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김민선 역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10초 50의 기록을 세웠으나 정밀 카메라 판독 결과 0.004초 차이로 이나현이 우승자로 확정됐다. 대만의 첸잉추는 10초 51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김민지는 10초 72로 7위를, 박채은은 10초 79로 9위를 기록했다.
![이나현 사진 / 이나현 인스타그램](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689885cc-14f4-4dca-8b31-32bd92c9ef0a.jpeg)
그동안 여러 국제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나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500m 연습 때 항상 100m를 해왔기에 연습한 데로만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뛰었다”며 “많이 부족한 선수이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앞날이 창창하다고 저를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나현과 김민선의 메달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와 이 정도면 마음만은 금 두 개네 선수분들 고생 많았다”, “대한민국 빙상이 세대교체에 성공하는 듯… 이나현 선수, 김민선 선수 축하합니다”, “김민선, 이나현 선수 금메달 축하합니다”, “정말 너무 멋있다”, “이대로 동계 올림픽 가서도 메달 싹쓸이하길”, “처음 보는 종목인데 한국 선수들이 메달 따서 너무 기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인 2005년생 이나현은 2024년 5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원조 빙상 여제 이상화와 이번 대회 은메달을 차지한 김민선의 뒤를 이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2022 캘거리 사대대륙선수권과 2025 하치노헤 사대대륙선수권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상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위원장이 2023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28/image-8c5f19d5-82e8-486c-8213-676e3ba27732.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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