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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호수 위 달 그림자” 출처는 알고 나니 잔잔한 바다에서 크라켄 튀어나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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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직설 화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 그가 최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계엄 사태의 불법성을 부정하면서 사용한 시적 표현인 “호수 위 달그림자”가 일제시대 판결문에 등장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사태 불법성이 없었다면서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사태 불법성이 없었다면서 언급한 “호수 위 달 그림자” 출처는? ⓒ뉴스1, NHK

시인 윤석열? ⓒJTBC
시인 윤석열? ⓒJTBC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이번 그 사건(계엄)을 보면은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뭐 지시했니, 지시를 받았니, 뭐 이런 얘기들이 마치 그 어떤 호수 위에 떠있는 달 그림자 같은 걸 쫒아가는 느낌을 좀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호수 위 달그림자’라는 다소 생소한 비유는 계엄 사태로 인한 피해는 사실상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JTBC에 따르면 ‘호수 위 달그림자’는 일본에서 자주 쓰이는 문구다. 그 흔적은 1988년 일본 닛케이 신문의 경제 칼럼에서 발견된다. 판사가 당시 일제 고위직들이 대거 연루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마치 물속의 달그림자 잡으려는 듯하다’는 비유를 썼다고 한다. 

일제시대 판결문에 나왔던 문구였다. ⓒJTBC
일제시대 판결문에 나왔던 문구였다. ⓒJTBC

지난해 일본의 NHK에서는 이 사건을 토대로 만든 드라마 ‘호랑이에게 날개’를 방영하기도 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해당 문구를 어떻게 접했는지는 확인 불가라면서도 “그러나 탄핵 기각을 염두에 두고 이런 표현을 역사 속에서 끄집어온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호기롭게 발표했던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일각에서는 윤 정부야말로 달그림자를 쫓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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