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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아시안게임이 중국 하얼빈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제9회를 맞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8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은 이번 행사도 맡아 겨울왕국 하얼빈을 잘 표현해냈다. 겨울 스포츠의 특성과 중국·하얼빈 고유의 문화, 아시아의 우정과 화합 등을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가상현실과 결합한 번쩍이는 공연이 개회식 내내 아시아인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최홍훈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대표팀의 주장 김은지(경기도청)가 기수를 맡아 34개 참가국 중 13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이 입장하자 현장을 찾은 우원식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초청을 받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등이 박수로 응원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후 겨울 국제 종합대회에 7년 만에 등장한 북한의 경우 5번째로 입장했다.
대회는 14일까지 하얼빈에서 진행된다. 스키 등 설상 종목은 하얼빈 시내에서 200㎞가량 떨어진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전체적으로는 6개 종목(11개 세부종목)에서 64개 금메달을 놓고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중 가장 많은 34개국에서 온 선수 1200여명이 자웅을 겨룬다.
중국은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에 이어 이번이 역대 3번째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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