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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스릴러’에 도전장 이혜리 “내 안의 예민함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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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의 경쟁'에서 유제이를 연기한 이혜리.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선의의 경쟁’에서 유제이를 연기한 이혜리. 정유진 기자 noir1979@maxmovie.com

“나도 내가 선택하지 않은 짝이랑은 처음 앉아보네.” 대한민국 상위 1%가 다니는 고등학교인 채화여고 안에서도 최상류층인 유제이(이혜리)는 친절한 듯 보이지만 일순간에 정색하고 본심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같이 앉기로 했던 전학생 우슬기(정수빈)가 자신에게 말도 없이 자리를 바꾼다. 이후 새로운 짝이 된 김나리(고다현)에게 건네는 유제이의 말은 냉정하기 그지없다. 반 전체가 그의 눈치를 보고 어색해진 상황에서 유제이는 갑자기 아이같이 웃음을 터트린다. 남들 눈치 따위 보지 않는 유제이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배우 이혜리가 표정과 말 한마디로 반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채화여고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유제이를 통해 낯선 모습을 보인다. 오는 10일 공개하는 STUDIO X+U 오리지널 시리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 민예지)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10대들의 입시 전쟁과 함께 이들의 경쟁과 질투, 음모 등을 그리는 하이틴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다. 

유제이는 예쁜 외모에 남들을 아우르는 능력, 집안의 재력까지 갖췄다. 여기에 전교 1등의 전교 회장인 그야말로 모든 걸 갖춘 인물로 통하지만 말 못 할 비밀과 결핍을 간직하고 있다. 유제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위원이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해결하기 위해 채화여고에 전학 온 우슬기(정수빈)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손아귀 아래서 그를 통제하려고 한다.

이혜리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간 따뜻한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의 욕망과 이기적인 모습까지 그려야 했기 때문에 큰 도전이었다”면서 “예민하고 날카로운 지점을 꺼내서 유제이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완벽해 보이는 유제이에 대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인물”이라며 “약간의 싸한 느낌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10대 소녀들의 욕망과 미묘한 감정을 그리는 ‘선의의 경쟁’은 고등학교가 배경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김태희 PD는 “기획할 때부터 10대들의 리얼한 감정을 담지만 10대를 타깃으로 삼지는 않았다”며 청소년관람불가를 염두에 두고 “대본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수위 조절보다 “어떻게 하면 현실을 더 잘 반영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도 덧붙였다.

'선의의 경쟁'의 한 장면. 사진제공=STUDIO X+U
‘선의의 경쟁’의 한 장면. 사진제공=STUDIO X+U

이혜리는 우정과 집착을 넘나드는 유제이를 연기하기 위해 흡연과 동성의 키스 장면 등도 소화한다. 제작진은 7일 작품 선공개 영상을 통해 이혜리와 정수빈이 입맞춤하는 장면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욕조 안에서 거품 목욕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긴장감이 흘른다. 이혜리는 동성 키스 장면에 대해 “걱정은 없었다”며 “대본으로 읽을 때 이해되고 납득이 가는 감정이었다. 또 캐릭터를 명확히 보여주고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연한 영화 ‘빅토리’에서 이혜리는 10대 댄서 지망생이자 치어리더인 필선을 연기했다. 그간 주로 선보였던 활발하고 씩씩한 매력이 돋보이는 인물의 연장이었다. 반면 ‘선의의 경쟁’에서는 유쾌한 모습과 대비되는 어두우면서도 무자비한 유제이를 통해 여태까지의 얼굴을 완벽히 지우고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이혜리는 유제이를 통해 “이제껏 볼 수 없던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이 이 작품을 보고 ‘혜리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라고 느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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