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박지원(82)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고인이 된 트로트 가수 송대관(78)을 추모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연령대에 더불어 전라북도에 연고지를 뒀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2020년 4월4일 전남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 중인 가수 송대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한겨레](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a83d1f74-09a8-4524-bf82-a1d76f7c5606.jpeg)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관아! 어떻게 이렇게 황망하게 가느냐”라며 “‘쨍하고 해뜰 날’이 너였건만 너도 기어이 가는구나”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독립지사 후손으로 홀어머님께 그렇게 효도하고, (내가) 문화부 장관 때 어머님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하시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형님 감사합니다’ 하던 너”라고 회상했다. 송대관은 3·1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6월형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송영근 선생의 손자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선거 때마다 먼길 마다않고 유세 지원해주고, 나도 요즘도 네 노래 가사 인용해서 글쓰고 하는데 이렇게 가다니. 이제 편히 가라. 쉬어라. 제수씨, 조카들 하늘나라에서 잘 보살펴라”라고 덧붙였다.
![7일 세상을 떠난 가수 송대관. 향년 78세.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2-0041/image-df9989f9-7e56-442f-9b55-cec174d034c7.jpeg)
1946년 전북 정읍 출신인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이후 발표한 ‘해뜰날’의 대대적 히트로 전성기를 맞았다. 그 밖에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내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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