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61a4e6db-1496-44df-86a6-8f3f528476e4.jpeg)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보라스가 책임져야 마땅하다.”
피트 알론소(31, 뉴욕 메츠)의 2년 5400만달러(약 782억원) 계약에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경 발언이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콜 투 더 팬은 7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는 저렴한 2년 계약으로 메츠에 돌아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에이전트가 많은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라고 했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941c5fd1-a821-40f7-ad21-c5d3e21127c2.jpeg)
알론소는 2019년부터 메츠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1루수이자 오른손 거포다. 6년간 메츠에서 통산 226홈런을 쳤다. 코로나19 단축시즌이던 2020년을 제외한 5시즌 모두 최소 30홈런을 쳤으며, 40홈런도 두 차례나 넘겼다.
메츠는 이런 알론소에게 2023년에 연장계약을 제시했다. 억만장자 구단주가 특별히 알론소에게 신경을 썼다. 7년 1억5800만달러(약 2288억원)를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알론소는 거절했다. 물론 FA 시장에 가면 수요가 폭발해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FA 시장은 차가웠다. 알론소에 대한 수요는 의외로 높지 않았다. 이 역시 이유가 있다. 일단 2024시즌 홈런 개수(34)가 단축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적었고, OPS도 처음으로 0.8 이하(0.788)로 내려갔다. 대신 삼진은 172개로 데뷔 첫 시즌이던 2019년(183개) 다음으로 많았다.
메이저리그도 거포를 선호하지만, 극단적인 공갈포 성향의 선수는 배제하는 흐름이다. 후안 소토(27, 뉴욕 메츠)가 북미프로스포츠 최대규모, 15년 7억65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건 홈런도 잘 치지만 극강의 볼삼비, 최강의 OPS형 타자이기 때문이다. 데뷔 후 출루율이 한 번도 4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5400만달러 계약은 에이전트로서 책임져야 한다는 게 콜 투 더 팬의 생각이다. 물론 단기계약이긴 해도 총액 기준 무려 1500억원이 줄어들었다. 전문가들 예상과 크게 동 떨어진 결말이라는 지적이다.
보라스 특유의 벼랑 끝 FA 협상이 작년 겨울을 기점으로 100% 통하지 않는다는 게 드러난다. 작년 2~3월에 보라스 소속의 대어급 FA가 잇따라 1억달러 미만의 1~2년 단기계약을 체결했다. FA 재수계약이지만, 말 그대로 재수다. 현 시점에선 대박계약이 아니니 실패인 것이다.
콜 투 더 팬은 “보라스는 최고의 고객들에게 계속 실패하고 있다. 소토 외에 계속 실수가 있다. 조던 몽고메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한 직후 보라스를 해고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워가 좋은 30세 슬러거가 1년 뒤 장기계약을 체결할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건 기껏해야 희망이다.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놓쳤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스캇 보라스./게티이미지코리아](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5/image-3418d38b-14a5-4dd4-a242-da4d5bf574f2.jpeg)
보라스가 너무 많은 고객을 둬서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선수는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했다. 콜 투 더 팬은 “에이전트가 우선순위 목록에서 다른 선수를 더 많이 포함하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보라스는 스타플레이어를 위한 최고의 에이전트 중 하나지만, 그 역시 한 명의 인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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