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유족은 “이현승이 진짜 악마”라고 울분을 토했다.
오요안나의 유족 A씨는 6일 공개된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이현승은 진짜 악마다”라며 “박하명이 오요안나를 집중적으로 괴롭힌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현승은 우리(유족)에게 (고 오요안나의 죽음을) 보도국장에게도 전달할 것이고 본인도 장례식장에 오겠다고 했지만, 이현승과 김가영은 (장례식장에) 안 왔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이현승은 오요안나의 어머니로부터 부고 소식을 접한 후 “어떡해”라고 소리쳤다. 크게 놀라고 당황한 것처럼 보인 이현승은 “일단 제가 회사에 전달하겠다. 국장님과 통화하고 애들한테도 알려야 될 것 같다. 이따 찾아뵙겠다”며 장례식장을 가겠다고 말했다.
오요안나의 어머니는 “하명이한테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우울해서 죽겠다고 할 때도 많았고 알코올 중독도 약간 있었다”며 “내가 새벽마다 기도하면서 ‘하명아 제일 좋은 데 시집가라,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가라, 우리 요안나 힘들지 말게 해달라’라고 내가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아시지 않나. 하명이가 우리 안나 힘들게 했던 거”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현승은 “근데 안나가 혹시 다른 힘든 일 있었나. 왜냐하면 최근에 다 발랄하게 연락했어가지고”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오요안나의 어머니가 “다른 것도 있긴 했다. 우울증이 있었다. 그걸 나만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자, 이현승은 “그게 심했나요?”라면서 오히려 되묻기도. 오요안나의 어머니는 “나만 알고 있었다. 우울증이 있었다. 조금”이라고 말하며 다시 오열했다. 이현승 또한 “그런 줄 몰랐다. 제가 회사에 여튼 말하겠다. 이따가 찾아가겠다”라고 함께 탄식했다.
하지만 오요안나의 어머니는 이와 관련, “이현승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했다. 보도국장에게는 전달할 것이고 본인도 장례식장에 오겠다고. 하지만 이현승과 김가영은 안 왔다”며 “이현승은 진짜 악마다. 박하명이 오요안나를 집중적으로 괴롭힌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오요안나가 사망해 오열하는 어머니께 기상팀 말고 다른 일로 힘든 일 없었냐고 물어보면서 다른 책임을 떠넘기려 했다”고 말했다.
또 “어제 MBC 안형준 사장 비서실장(유충환)과 정책협력국장(김정호)이 찾아왔다. 이들은 우리에게 ‘오요안나 사건은 기상팀 내부에서 벌어진 일로,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몰랐다’라고 발뺌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이더라”며 분노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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