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아틀라스’ 국내 출시 임박
팰리세이드와 경쟁할 대형 SUV 등장
폭스바겐의 대형 SUV ‘아틀라스’가 국내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현대차의 대표 SUV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가격대가 예상되면서 국내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이 내놓은 보급형 대형 SUV로,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투아렉보다 크지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장 5097mm, 휠베이스 2979mm로 팰리세이드보다 각각 37mm, 9mm 더 길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가격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아틀라스의 시작 가격은 3만 8200달러(약 5,500만 원)로, 기존 팰리세이드의 미국 가격(3만 7,100달러, 약 5,400만 원)과 큰 차이가 없다. 특히, 팰리세이드가 2세대 모델로 변경되면서 가격이 인상된 점을 고려하면, 아틀라스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 가격은 6,000만 원대 중반에서 7,000만 원 초반으로 예상되며, 이는 팰리세이드뿐만 아니라 토요타 하이랜더와도 일부 겹치는 수준이다.
강력한 성능과 최신 기술 탑재
아틀라스는 7인승 SUV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며, 강력한 성능까지 갖췄다.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폭스바겐의 4륜구동 시스템 ‘4모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최고출력 273마력, 최대토크 37.7kg.m로 대형 SUV답게 힘 있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21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 8.6km/ℓ(도심 7.6km/ℓ, 고속도로 10.1km/ℓ)로 평가됐다.
외관 디자인도 최신 폭스바겐 스타일을 적용해 전면부에는 새로운 라이팅 바가 적용됐고, 커진 그릴과 역동적인 범퍼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또한,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3존 자동 에어컨 등 최신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해 1열 열선·통풍 시트는 기본 적용되며, 트렁크 용량은 최대 2735ℓ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후방 교차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가 기본으로 제공돼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폭스바겐, 2025년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아틀라스는 북미 시장에서 이미 인기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7만 5516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4.1% 증가하는 등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은 2025년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ID.4 부분 변경 모델과 ID.5를 출시한 데 이어, 상반기에는 아틀라스와 신형 티구안을 선보일 예정으로 보인다.
앞으로 아틀라스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현대 팰리세이드와 토요타 하이랜더가 주도해 온 대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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