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올해 1억 6천만 원을 들여 여성 농업인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월 한 달간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농촌 고령화 추세 속에 농업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여성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농작업대와 고추 수확차 등 각종 장비를 지원한다.
군은 여성 농업인들의 농작업 자세가 개선될 경우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더불어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장비 지원에 나서게 됐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20~80세 여성 농업인으로, △여성 농업인 단독세대 및 경영주 △농작업량이 과다한 여성 농업인 △2024년 지원했으나 탈락한 여성 농업인 △최근 3년 내 해당 사업의 혜택을 보지 못한 여성 농업인 등이다.
단, △타 산업분야 사업자등록 및 전업적 직업을 가지고 있는 자 △보조금을 거짓이나 그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수령한 자(최근 3년) △사업대상자 선정 후 정당한 사유 없이 포기한 자(최근 3년) △해당 사업으로 지원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장비는 △농작업대 △고추 수확차 △다목적 파종기 △충전 운반차 △충전식 예초기 등이며, 승용 장비나 8마력 이상 장비, 자동화·무인화 장비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2월 중 사업신청서 접수 및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며, 최종 선정 시 농가당 최대 40만 원 내에서 보조금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편의장비 구입 후 사업비 증빙서 등을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정산을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2월 현재 태안군의 여성 농업인 수는 총 8603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320대 가량의 편의장비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사와 영농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성 농업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군, 내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삼광·친들’ 선정 등
충남 태안군이 내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삼광’과 ‘친들’을 최종 선정했다.
군은 지난 5일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26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심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공공비축미곡은 일반계 메벼 2개 이내로 매년 선정되며, ‘삼광’과 ‘친들’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삼광’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미질이 좋은 품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친들’은 볏대가 강하고 멸구에도 잘 견디는 특징이 있다.
현재 태안군 관내 벼 재배면적의 60% 가량을 두 품종이 차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026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조기에 대상품종을 선정했다”며 “농업인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종자 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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