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트로트가수 송대관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7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대관이 이날 세상을 떠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도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였던 그이기에,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송대관은 1946년 6월 2일 전라북토 정주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 선언서를 배포하며 독립운동을 도왔던 송영근이다. 3살이 되던 해에는 한국전쟁으로 아버지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실종된 아버지의 시신은 찾지 못했으며, 사망신고만 한 상태다.
지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1975년 ‘해뜰날’을 대히트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아내의 생일’,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한국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꼽혔으며, 그중 태진아와는 오랜 라이벌 사이로 손꼽힌다.
1977년 현재의 아내와 결혼한 그는 슬하에 자녀 2명을 뒀다. 그러던 지난 2013년 송대관은 아내의 부동산 사기 분양에 공범으로 지목돼 구설에 올랐다. 2015년 무죄를 받았디만, 수백억 원의 빚더미에 올랐으며 평생 일궈온 집까지 팔아야만 했다.
한편, 송대관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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