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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사들은 어디로 갔나…흔들리는 K-벤처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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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든든한 후원자 역할하던 엔젤투자 감소세

제도 도입 10년 지났지만 전문투자자 200여명 불과

개인투자조합 결성도 위축, 창업 3년 이하 투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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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투자자 멘토링 상상도/그래픽=마이크로소프트 이미지 생성AI '디자이너'
엔젤투자자 멘토링 상상도/그래픽=마이크로소프트 이미지 생성AI ‘디자이너’

국내 엔젤투자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 벤처생태계의 가장 밑단에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던 엔젤투자자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엔젤투자가 줄면서 창업 3년 이하 초기 스타트업 대상 투자가 급감했고 이는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PEF) 등의 투자 축소, 기업공개(IPO) 시장 냉각 등 악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

6일 엔젤투자지원센터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전문 개인투자자는 233명이다. 이는 2023년 말 268명, 지난해 말 241명보다 줄어든 수치다.

전문 개인투자자는 변호사·회계사·변리사·투자업계 경험자 등 특정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초기 기업에 3년간 1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자격을 얻는다. 정부가 엔젤투자자 육성을 목표로 2014년 7월 전문 개인투자자 제도를 도입한 지 10년 이상 지났지만 전문 개인투자자는 200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돈을 모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엔젤펀드)도 규모가 줄고 있다. 2022년 994개에 달했던 엔젤펀드 수는 2023년 925개로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엔 430개로 전년의 46.4%로 절반을 밑돌았다. 조합 수가 줄면서 결성금액도 2022년 6880억원에서 2023년 5473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엔젤펀드 결성금액(2622억원)이 더 줄어 전년의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위축되는 엔젤투자/그래픽=윤선정
위축되는 엔젤투자/그래픽=윤선정

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개인투자 비중도 꺾이는 추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벤처펀드 출자자 중 개인 비중은 10.6%였다. 이 비중은 2021년 16.2%, 2022년 13.1%, 2023년 11.2% 등으로 매년 확연히 줄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후원자로 통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창업 3년 이하 기업 대상 투자도 2022년 3조3954억원을 정점으로 2023년 2조6808억원, 2024년 9월 기준 1조5606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국내 엔젤투자가 위축되는 건 개인투자자들을 시장으로 유인할 지원책 등 제도가 미비한 데다 투자금 중간 회수 등이 쉽지 않아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고금리 기조로 다른 투자처로 자금이 분산된 요인도 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은 “일몰된 엔젤투자매칭펀드(엔젤투자 유치 기업에 1~1.5배 매칭 투자)를 되살리고 스타트업 투자금을 중간 회수할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세계 경제를 이끄는 미국의 힘이 구글과 애플, 테슬라 등 스타트업에서 나온 만큼 한국도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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