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도체 ‘주 52시간 예외 적용’ 논의에
이인영 “퇴행일 뿐…민주당은 윤석열 아니다”
김동연, 댓글로 공감 “민주당다운 길로 가야”
친문(친문재인)계로 꼽히는 5선 중진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도체특별법의 쟁점인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도입을 검토하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을 가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맞장구를 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내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이인영 의원의 ‘민주당은 윤석열이 아니다’라는 제하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로 “맞다”며 적극 공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금의 주 52시간제는 박근혜 정부에서 논의를 시작해 사회적 합의를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시행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주69시간제’에 ‘야근지옥’ ‘월화수목금금금’이라며 비판했던 것도 민주당이었다”며 “민주당의 노동 정책이 윤석열의 정책과 똑같아서야 되겠느냐”라고 따져물었다.
조기 대선 국면 가운데 외연확장을 꾀하는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의 역사에서 민주당은 항상 노동자의 편이었다”며 “단순한 우클릭, 기계적 중도확장은 오답이다. 민주당은 민주당다울 때 가장 큰 힘으로 수권세력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민주당은 윤석열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글에 야권 잠룡 3김(김동연·김부겸·김경수) 중 하나인 김 지사도 댓글을 남겨 “민주당은 민주당다운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 대표를 향한 3김 잠룡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에도 이 대표의 최근 실용주의 노선을 두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은 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같은 날 이 대표를 향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나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비판을 충분히 받아내야 민주당의 전체적인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했고, 김 전 지사도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끌어안지 않고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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