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연회비 최대 15% 인상… 코스트코, 싸늘한 시선 받는 까닭

시사위크 조회수  

코스트코코리아가 오는 5월부터 국내 연회비를 인상한다. / 뉴시스
코스트코코리아가 오는 5월부터 국내 연회비를 인상한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국에 뿌리를 둔 글로벌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코리아가 연회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글로벌 정책 차원에서 7년 만에 단행되는 연회비 인상이지만, 다른 국가보다 인상 폭이 큰데다 기존 행보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모습이다.

◇ 다른 국가 대비 인상 폭 커… ‘마이 웨이’ 이어가나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코리아는 최근 오는 5월부터 국내 연회비를 최대 15.15%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공지했다. 기존에 3만8,500원이었던 골드스타 회원권의 연회비는 4만3,000원으로 11.6% 인상되고, 3만3,000원이었던 비즈니스 회원권 연회비도 3만8,000원으로 15.15% 오른다.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가격 역시 기존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인상된다.

이 같은 연회비 인상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다. 지난해 9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회비 인상이 단행됐기 때문이다. 이어진 국내 연회비 인상 결정은 본사 차원의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코스트코코리아의 연회비 인상은 2016년 9월 이후 약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통상 5~6년 단위로 연회비가 조정돼온 점에 비춰보면 모처럼 만의 인상이다. 이를 두고 글로벌 정책 차원인데다 최근 수년간 무척 가팔라진 물가 상승 흐름을 감안하면 연회비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코스트코코리아의 연회비 인상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대체로 싸늘하다. 우선, 다른 국가에 비해 인상 폭이 훨씬 크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과 캐나다에서 단행된 연회비 인상은 8.3%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코리아의 연회비 인상은 2016년 이후 약 9년 만에 단행되는 것이다. / 코스트코 홈페이지
코스트코코리아의 연회비 인상은 2016년 이후 약 9년 만에 단행되는 것이다. / 코스트코 홈페이지

여기에 코스트코코리아가 최근 수년간 남겨온 불미스런 행적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23년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고, 지난해에도 직원식당 조리실에서 가스누출 및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발생해 거센 지탄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소고기에서 산탄총 총알 조각이 발견되고, 반품된 이후 재판매된 와인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품질관리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가까스로 단체협약이 체결되긴 했지만, 이전까지 수년간 노조와의 교섭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노사갈등이 지속되기도 했다.

한편으론 국내에서 꾸준하고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 매출 6조5,000억원 시대를 열었음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척도인 기부금은 1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반면, 매년 벌어들인 수익은 본사를 향해 꾸준히 배당해왔다.

이처럼 잡음이 거듭된 코스트코코리아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국회 국정감사의 호출을 받아 날선 질타와 추궁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여러 사건·사고와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적극적인 수습이나 대응에 나서지 않으며 ‘마이 웨이’ 행보를 걸어왔다. 언론 취재에 응하는 최소한의 채널도, 주요 사안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일도 없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까지 탈퇴하며 사회적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에 더욱 불을 지폈다.

한편, 코스트코코리아는 국내에 1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가장 최근 실적으로는 매출액 6조5,300억원, 영업이익 2,1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시사위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 66% 급감 '충격'…도대체 무슨 일이
  • “분노하면 그래도 되나?” 기자들, ‘내란·폭동 변론’ 황교안 추궁
  • [겨울살이 ⑷ 노점상] 한파 녹이는 '겨울 간식' 사장님…“단골 올 땐 뿌듯”
  • 글로벌 인재 산실 서정대학교
  • 봉사활동이 주는 행복 함께해요
  • 이용마언론상 본상에 민언련, 특별상에 방심위 노조

[뉴스] 공감 뉴스

  • 2월 가볼 만한 곳…'전국 오일장 먹거리' 5곳
  • "5G 전환으로 이용자 통신부담 월 2만5000원 늘어"...참여연대, 이통사 요금 인하 요구
  • 불붙은 ‘개헌론’… 셈법 고심하는 대권 잠룡들
  • [르포] “할머니 졸업장 받았다” 평생 꿈 이룬 만학도들
  • "여보, 진짜 900만원대래"…헐값에 사는 '준대형 세단' 1위는
  • ‘명태균 게이트’ 불씨 되살리는 민주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 “제네시스는 따라올 수 없는 품위” 렉서스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출시임박!
  • “일론 머스크가 비호감이라…” 테슬라, CEO때문에 망하게 생겼다?
  • “하다하다 이것까지 난리” 문제 많은 공유 킥보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배달기사들 진짜 막 사는구나” 마약하고 바지 벗은 채 초인종 눌렀다 구속
  • “전기차는 테슬라가 무조건 맞지” 신형 테슬라 모델 Y 주행거리 500km 인증
  • “머리가 얼마나 나쁘길래” 사고 후 조수석으로 도망친 운전자의 최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여행 가이드도 잘 모른다는 도쿄의 찐 로컬 동네

    연예 

  • 2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알고보니 '주식 부자'...비하인드 스토리

    연예 

  • 3
    로제&브루노 마스 'APT.', 써클 월간 2관왕...부석순 앨범차트 1위

    연예 

  • 4
    '약물' 본즈만 달성했는데…'2년 연속 30-30' 유격수, MLB 역대 두 번째 역사 쓸까?

    스포츠 

  • 5
    '외계인'이 끝냈다! 웸반야마 4Q 막판 大활약→덩크+결승 자유투로 V 견인…샌안토니오, 애틀랜타에 1점 차 신승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 66% 급감 '충격'…도대체 무슨 일이
  • “분노하면 그래도 되나?” 기자들, ‘내란·폭동 변론’ 황교안 추궁
  • [겨울살이 ⑷ 노점상] 한파 녹이는 '겨울 간식' 사장님…“단골 올 땐 뿌듯”
  • 글로벌 인재 산실 서정대학교
  • 봉사활동이 주는 행복 함께해요
  • 이용마언론상 본상에 민언련, 특별상에 방심위 노조

지금 뜨는 뉴스

  • 1
    "저런 패스는 금지해야 한다"…아스널 결승행 좌절시킨 GK의 치명적 패스 미스, 리버풀 레전드 작심 비판

    스포츠 

  • 2
    "홍대 데이트 추천" 입이 떡 벌어지는 즐거움, 홍대 놀거리 4곳!!

    여행맛집 

  • 3
    'ML 226홈런' 북극곰, 결국 백기 들고 FA 재수 택했다…'NYM 잔류' 옵트아웃 포함 2년 782억원

    스포츠 

  • 4
    "체인지업→커브→이닝 소화" 한가득 질문 예고한 다승왕, "언제든지 물어보길" 선생님 자처한 외인 에이스

    스포츠 

  • 5
    “예비 신부 재혼도 OK” 김종국, ‘이건’ 꼭 지켜줘야 해

    연예 

[뉴스] 추천 뉴스

  • 2월 가볼 만한 곳…'전국 오일장 먹거리' 5곳
  • "5G 전환으로 이용자 통신부담 월 2만5000원 늘어"...참여연대, 이통사 요금 인하 요구
  • 불붙은 ‘개헌론’… 셈법 고심하는 대권 잠룡들
  • [르포] “할머니 졸업장 받았다” 평생 꿈 이룬 만학도들
  • "여보, 진짜 900만원대래"…헐값에 사는 '준대형 세단' 1위는
  • ‘명태균 게이트’ 불씨 되살리는 민주당

당신을 위한 인기글

  • “120만 원으로 누리는 개방감” 액티언, 상품성 논란 이겨낼 초강수 옵션 도입
  • “신차 살 돈 없는 아빠들” 끝없이 비싸지는 신차 가격에 중고차로 눈돌려
  • “제네시스는 따라올 수 없는 품위” 렉서스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SUV 출시임박!
  • “일론 머스크가 비호감이라…” 테슬라, CEO때문에 망하게 생겼다?
  • “하다하다 이것까지 난리” 문제 많은 공유 킥보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배달기사들 진짜 막 사는구나” 마약하고 바지 벗은 채 초인종 눌렀다 구속
  • “전기차는 테슬라가 무조건 맞지” 신형 테슬라 모델 Y 주행거리 500km 인증
  • “머리가 얼마나 나쁘길래” 사고 후 조수석으로 도망친 운전자의 최후

추천 뉴스

  • 1
    여행 가이드도 잘 모른다는 도쿄의 찐 로컬 동네

    연예 

  • 2
    '중증외상센터' 백강혁, 알고보니 '주식 부자'...비하인드 스토리

    연예 

  • 3
    로제&브루노 마스 'APT.', 써클 월간 2관왕...부석순 앨범차트 1위

    연예 

  • 4
    '약물' 본즈만 달성했는데…'2년 연속 30-30' 유격수, MLB 역대 두 번째 역사 쓸까?

    스포츠 

  • 5
    '외계인'이 끝냈다! 웸반야마 4Q 막판 大활약→덩크+결승 자유투로 V 견인…샌안토니오, 애틀랜타에 1점 차 신승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저런 패스는 금지해야 한다"…아스널 결승행 좌절시킨 GK의 치명적 패스 미스, 리버풀 레전드 작심 비판

    스포츠 

  • 2
    "홍대 데이트 추천" 입이 떡 벌어지는 즐거움, 홍대 놀거리 4곳!!

    여행맛집 

  • 3
    'ML 226홈런' 북극곰, 결국 백기 들고 FA 재수 택했다…'NYM 잔류' 옵트아웃 포함 2년 782억원

    스포츠 

  • 4
    "체인지업→커브→이닝 소화" 한가득 질문 예고한 다승왕, "언제든지 물어보길" 선생님 자처한 외인 에이스

    스포츠 

  • 5
    “예비 신부 재혼도 OK” 김종국, ‘이건’ 꼭 지켜줘야 해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