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몬델리즈인터내셔널(MDLZ)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세서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6.0억달러(+3.1% YoY), 조정 영업이익 9.6억달러(-31.6% YoY, OPM 10.0%)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0.5% 하회하며 시장 기대에 부합했지만 조정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0.0% 하회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된 이유는 주요 원재료인 코코아 원가 부담 심화로 꼽힌다.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며 영업이익률이 5.1%p 하락했기 때문이다.
탄력적인 가격 전략을 통해 오가닉(Organic) 매출액은 5.2% 증가했다. 이 중 가격 인상 효과는 5.1%p, 물량 증가 효과는 0.1%p를 차지했다.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은 2025년 실적을 매출액 5.0% 증가(컨센서스 3.0% 증가), 조정 EPS 10.0% 감소로 전망하며 코코아 가격 상승을 반영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몬델리즈인터내셔널은 향후 코코아 가격 추이에 따라 초콜릿 제품 가격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말부터 카카오 작황 전망이 악화되며 코코아 가격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수확 후 코코아로 가공되어 사용되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카카오 공급 안정화 이후에도 코코아 비용 부담이 장기화될 가 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원재료 생산에서 투입까지 3~6개월이 소요되는 음식료품의 특성을 고려해 본다면 최소 2025년 상반기까지는 초콜릿 제품 매출액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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