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골키퍼가 미드필더에게 그런 패스 넣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아스널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배, 합산 스코어 0-4로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홈 팀 뉴캐슬은 마틴 두브라브카, 키어런 트리피어, 파비앙 셰어, 스벤 보트만, 댄 번, 루이스 홀, 제이콥 머피, 브루노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 알렉산더 이삭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 팀 아스널은 다비드 라야, 율리엔 팀버,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마틴 외데고르, 토마스 파티, 데클란 라이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0분 뉴캐슬의 선취 골이 터졌다. 뉴캐슬의 골킥 상황에서 두브라브카가 전방으로 멀리 공을 보냈다. 이삭이 고든에게 공을 떨궈줬고 곧바로 침투했다. 고든이 패스를 찔렀다. 이삭은 기회를 맞이했다. 강력한 슛을 때렸는데, 골대에 맞았다. 하지만 맞고 나온 공이 머피 앞으로 향했고 머피가 마무리했다.
격차를 벌린 뉴캐슬은 후반 7분 쐐기를 박았다. 아스널의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수비수 셰어가 미드필더 라이스를 밀착 마크했다. 패스를 줄 곳을 찾던 라야 골키퍼는 라이스에게 패스를 했는데, 이 틈을 노린 셰어가 발을 뻗어 공을 뺏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고든에게 그 공이 갔고 순식간에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고든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아스널은 이 실점으로 무너졌고 득점하지 못하며 웸블리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라야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를 비판했다. 그는 “골키퍼가 미드필더에게 그런 패스를 넣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스널 팬으로 유명한 미디어 인플루언서 피어스 모건은 “제발 좀… 정말 끔찍했다. 아스널”이라고 비판했다.
쐐기 골을 넣은 고든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승에 진출한 기분이 정말 최고다. 팀 전체가 하나 돼 멋진 승리를 거뒀다. 우리 팬들은 항상 환상적이다”며 “상대 팀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우리는 바람직한 방식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효과적일 거라 믿었던 경기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강한 압박을 가하는 팀이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가 겸손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결승전은 큰 무대가 될 것이지만, 아직 시간이 많아 남아 있다”고 전했다.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뉴캐슬은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 맞대결 승자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오는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준결승 2차전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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