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의 ‘올 뉴 랭글러 루비콘’. /스텔란티스코리아 제공](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73/image-eb511f24-eda8-4691-9791-e07bd8964fe0.jpeg)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실시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모델이 스티렌 수치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렌이란 플라스틱 수지 제조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장기간 노출 시 피부, 점막과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신규 제작·판매된 자동차 19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18개 차종이 유해 물질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현대차 싼타페, 기아 EV3·EV9, 한국GM GMC 시에라, BMW i5 eDrive40, 벤츠 GLB250·GLC300·EQE350·EQA250, 도요타 프리우스·크라운 하이브리드, 알파드 하이브리드, 볼보 S60·XC60B5 AWD, 지프 랭글러 루비콘 등이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의 스티렌 측정값은 권고기준인 220㎍/㎥을 크게 웃돈 2072㎍/㎥로 조사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탈착이 가능한 하드톱 부품 제작 과정에서 적정 온도인 섭씨 143도가 유지되지 않아 스티렌이 완전히 반응하지 않고 잔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스텔란티스코리아에 공정상의 온도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표준 작업 절차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시장에 판매된 차량에 대한 조치 계획을 마련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차량 제작 시 온도 기록을 철저히 관리하고, 온도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즉시 패턴 분석을 실시하는 등의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미 해당 모델을 구입한 고객들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해 조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신차의 실내공기질 관리는 탑승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제작사가 권고기준을 준수하도록 엄정한 조사와 철저한 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실내공기질 조사 대상. /국토교통부 제공](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73/image-2db3a540-e6c3-4035-b15e-f29476ea0909.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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