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김영덕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내란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경찰에 5일 고발당한 가운데 전씨가 현재의 심경에 대해 발언했다.
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신변 위협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아내가 집을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씨는 4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것과 관련 “2030을 위해서, 내 제자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며 “전한길의 진실을 알고 나면 ‘그때는 오해인데, 한길이 쌤이 진짜 우리 세대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이 좀 더 민주화되고 공정과 상식이 유지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희망해서 이랬구나’ 알아줄 거라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마트워치 끼고 있지 않나. 개인 경호도 쓰고 있다. 하고 싶겠나.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고 저도 싫다. 빨리 나라가 안정되고 대통령 복귀하고 국가 시스템이 안정되면 빨리 돌아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저도 제일 고민이다. 집회는 3·1절까지, 방송 출연은 2월 11일로 잡아놨다. 그 이상은 방송 나가지 말고 ‘꽃보다 전한길’에서 이야기하라더라. 더 이상 이슈가 되는 것도 귀찮고. 사실은 일타 강사에 연봉 60억 버는데 굳이 이런 거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욕먹어가면서. 우리 아내가 봤을 때는 가족들 다 똑같다. 여러분들 입장 바꿔 생각해 봐라. 자기 아빠가 돈 잘 벌고 인기 있고 존경받고 이러는데 굳이 욕먹어가면서 고생하고 신변 위협도 받는다면 어느 가족이 좋아하겠나”라고 말했다.
전 씨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전한길 죽여야 되잖아’ 이런 이야기도 많다. 그런 속에서 제가 뭘 느끼겠나. 잘못하면 또 전한길한테 위해를 가할 수 있겠구나. 여러 협박을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전 씨는 지난달 29일 경찰서를 찾아 신변 보호를 신청했다. 경찰은 전 씨에게 비상 상황 시 112 신고와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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