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AMD(AMD)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AMD의 4분기 매출액은 7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2%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긍정적인 실적은 클라이언트 부문의 강세 때문으로 관세 관련 고객사들의 선제적 구매효과보다 4분기 Ryzen 9000X3D 시리즈 출시와 연말 쇼핑 시즌의 데스크탑 강세 효과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데스크탑 부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었으나 시장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MI 시리즈는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시했던 가이던스 보다는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Gaming과 Embedded 사업부는 전년 대비 각각 -58.8%, -12.7%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Embedded 부문 내 방산/테스트는 양호하나 Communication/Industrial은 여전히 부진이 지속됐다.
AMD의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68~74억 달러로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다.
2025년 연간 PC 시장 성장률은 한 자릿수 중반, EPS와 AI칩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제시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MI350은 중순경으로 출시를 앞당겼다.
류영호 연구원은 “긍정적인 실적에도 PC/데이터센터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 ASIC 시장 확대, 그리고 시장기대 보다 더딘 AI 매출 성장으로 주가는 부진했다”며 “ASIC에 대한 우려는 AI칩 시장 전체 사이즈의 성장과 함께 조금씩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칩 매출은 상반기 ZT Systems 인수 마무리와 조기 출시 예정인 MI350로 시장 공략을 기대해 볼만하다 판단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