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공개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 기대감 증폭
차명 논란 속에서도 소비자 관심 집중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이 모습을 드러냈다. KGM(KG모빌리티)은 지난 24일 새로운 픽업트럭 브랜드 ‘무쏘(MUSSO)’를 공식 출범하며 첫 모델인 ‘무쏘 EV’를 공개했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실용성, 무쏘 EV의 특징은?
무쏘 EV는 80.6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1km(상온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저온 환경에서도 357km를 달릴 수 있어 전기차 특유의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문제를 최소화했다.
또한, 싱글 모터를 장착한 2WD 모델은 최고출력 207마력을 발휘하며, 적재 중량은 약 500kg이다. 이를 통해 도심과 아웃도어를 오가는 실용적인 전기 픽업트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KGM 무쏘 EV는 환경부 및 주행거리 인증을 마쳤으며, 올해 1분기 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멋진 차지만, 이름이 문제”…소비자 반응 엇갈려
한편, 네이밍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쏘 EV의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디자인은 정말 잘 나왔다”, “픽업트럭 시장에서 기대되는 모델”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다.
반면, “무쏘라는 이름은 클래식 SUV에 어울리는 거 아닌가?”, “그냥 토레스 픽업이라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과거 ‘뷰티풀 코란도’ 등 KGM(구 쌍용)의 작명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기존 무쏘 브랜드의 명성을 계승하려는 KGM의 전략과 달리, 소비자들은 ‘토레스 스포츠’라는 이름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픽업트럭 시장 공략, KGM의 차별화 전략은?
KGM은 무쏘 브랜드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픽업트럭과 함께 전기 픽업트럭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무쏘 EV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해 캠핑, 아웃도어, 상업용 차량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넓은 적재 공간, 옵션을 통한 차박 및 캠핑 기능 강화 등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GM 관계자는 “무쏘 EV는 픽업트럭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픽업트럭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밍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첫 주자로 나선 무쏘 EV가 앞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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