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절친들의 희비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및 예측시스템 피코타가 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정규시즌 성적 및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다. 그에 따르면 정규시즌 최강자는 단연 LA 다저스다.
다저스는 올 겨울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태너 스캇, 김혜성,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콘포토, 블레이크 트레이넨, 지오바니 갈레고스를 붙잡거나 FA 혹은 트레이드로 끌어모았다. 빠져나간 자원은 워커 뷸러(보스턴 레드삭스),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개빈 럭스(신시내티 레즈) 정도다.
그렇지 않아도 강한 전력이 더 강해졌다. 피코타는 올 시즌 다저스가 104승58패로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98승64패를 기록한 2024시즌보다 성적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게 자연스럽다.
아울러 디비전시리즈에 갈 확률이 무려 97.6%, 디비전시리즈서 이길 확률도 95.1%다.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시작할 확률은 단 4.5%라고 예상했다. 심지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9.6%다. 월드시리즈 우승확률도 21.9%로 단연 가장 높다. 1998~2000년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만에 월드시리즈 연속우승팀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피코타의 예측과 미국 언론들, 전문가들의 시선이 크게 다르지 않다.
김혜성은 3+2년 2200만달러 계약으로 다저스에 입성한 첫 시즌부터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낄 기회를 잡는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갖지 못한 우승반지를 다저스 소속으로 갖는 것도 야구인생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김혜성을 비롯해 올 겨울 다저스를 택한 선수 상당수가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의식했다고 봐야 한다.
반면 김혜성의 절친들, 이정후와 김하성은 어떨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탬파베이 레이스 모두 포스트시즌 희망이 크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78.2승 83.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FA 유격수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 영입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미다. 또한, 탬파베이는 82.3승 79.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를 것이라는 게 피코타의 예상. 김하성을 2년 2900만달러에 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굵직한 영입은 없었다.
피코타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14.9%로 현저히 떨어진다. 35.4%의 탬파베이보다도 낮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 갈 가능성도 14.6%. 디비전시리즈에 갈 가능성도 6.8%, 디비전시리즈서 이길 확률은 0.3%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도 겨우 0.5%. 전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탬파베이는 샌프란시스코보다는 낫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 나갈 확률 27.1%,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할 확률 20.7%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서 이길 확률은 8.3%, 월드시리즈 우승확률은 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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