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는 아스널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 여름 확실한 영입을 하기 위함이다.
영국 ‘미러’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수뇌부가 1월 이적 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을 막은 결정에 대해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위에 올라 있는 아스널에 새로운 공격수 영입은 오랜 과제였다. 특히 잉글랜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수 영입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스널은 이적 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보였으며, 유일한 움직임은 애스턴 빌라의 스타 올리 왓킨스에 대한 제안이 거절된 것이었다. 아스널은 이후에도 왓킨스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스널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의 괴물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 맨유를 떠나 빌라 유니폼을 입은 마커스 래시포드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유일하게 제안한 선수는 왓킨스였다. 빌라가 거절하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미러’는 영국 ‘디 애슬레틱’을 인용해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 수뇌부는 단순히 ‘숫자 채우기용’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신 시즌 후반기에 ‘즉각적인 임팩트’를 줄 수 있는 확실한 9번 공격수 영입을 원했다. 왓킨스 영입이 무산된 이후, 여름 이적 시장 계획에 ‘지장을 주지 않는’ 대안은 없었다”고 했다.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알렉산더 이삭 그리고 RB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벤자민 세스코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데려오기 어려운 자원들이기에 기존 자원인 카이 하베르츠를 계속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미러’는 “아스널은 이삭이나 세스코 같은 장기 목표 선수들이 여름 이전에는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베르츠가 시즌 끝까지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된 도박’을 선택했다”며 “아스널은 시즌 종료 후 주요 공격수 타깃 영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르테나 감독은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 “선수 영입은 우리만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팀을 지원하고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단이 모든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신뢰하고 있다. 만약 좋은 조건에 합의할 수 있다면 영입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보장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영입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두 당사자의 결정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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