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불법 출항 어선 어업정지 최고 30일… 지금보다 두 배로 강화

공생공사닷컴 조회수  

국승기 한국해양대학교수(재난원인조사반장)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정부합동 브리핑실에서 '해양 선박(어선) 사고 원인분석 및 인명피해 방지대책'에 대해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국승기 한국해양대학교수(재난원인조사반장)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정부합동 브리핑실에서 ‘해양 선박(어선) 사고 원인분석 및 인명피해 방지대책’에 대해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앞으로 입·출항 신고 등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출항하는 어선에 대해서는 최고 30일까지 어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중장기적으로 모든 어선 승선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해양 선박(어선) 사고 원인분석 및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어선 사고 9602건(평균 1920건) 발생하고, 지난해에는 3월에만 5건의 어선 사고로 11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됨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7월 민·관 합동 ‘해양 선박(어선) 사고 재난원인조사반’(조사반)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조사반에는 중앙부처에서 행안부·해수부·해경청·기상청 등이, 자치단체에서는 제주도와 여수시가 참여했으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관련 기관과 민간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조사반은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에 따라 5대 분야 17개 중점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어선사고 관련 종합대책 요약표. 행안부 제공
어선사고 관련 종합대책 요약표. 행안부 제공

먼저 입·출항 미신고, 승선인원 허위 신고와 같이 구조에 혼선을 주는 불법 행위 적발 시 어업정지 기간을 현행 15일 이하에서 30일 이하로 강화한다.

어선 조난 예방을 위해 해양 기상정보도 관계기관에게 풍랑특보 발표 전 해양 기상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고, 해무 정보는 하루 전에 알린다.

어업 현장에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날씨알리미 앱)로 주요 해상 위험 지점(45개소)의 실시간 너울 정보를 제공한다.

원활한 수색과 구조를 위해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해 어선 사고가 되는 경우 수협(어선 위치관리 기관)-해경(구조 기관) 간 세부 업무 기준을 마련한다.

사고 시 인근 어선이 구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 참여 수당을 현실화하고, 참여로 인한 어업 손실과 구조 기여도에 대한 객관적인 조사 체계를 만든다.

구명조끼 착용 대상을 확대하고,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이에 따라 기상특보 시 갑판 작업자에 한정된 구명조끼 착용을 오는 10월까지는 2명 이하까지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승선원으로 확대한다.

5t 미만 어선도 사고 발생에 따른 제재 처분, 재교육 등 체계적인 어선원 관리를 위해 t수별 선박 운항 자격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전체 어선의 80%에 달하는 5t 미만 어선은 운항을 위한 별도 자격요건은 없는 상태다.

2t 미만 어선에서 조업 중 전복 사고가 발생해도 조업자가 어선으로 자력 배에 오를 수 있도록 안전사다리 설치를 지원한다.

선박 복원성 검사 대상을 현행 길이 24m 이상 어선에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20m 이상 신조 어선까지 확대한다.

위치통지 위반행위자 처벌도 강화한다.

어선 위치통지 위반행위자 처분(과태료)이 해경과 지자체로 이원화돼 있으나, 이를 벌칙으로 상향하고 처분권을 해경으로 일원화한다.

국승기 재난원인조사반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그간 어선 사고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분석했다”라며 “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대책이 어업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어업인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부 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공생공사닷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대권 노리는 홍준표 “국민의힘 모든 당원이 내 계파”
  • 선거법 위헌심판 신청한 이재명 “재판 신속히 진행될 것”
  • 새해 첫 달 국제유가·고환율에 들썩인 물가… 석유·채솟값 ‘껑충’
  • [대학소식] 경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평가 '우수' 획득
  • 군포시 "교육이 군포의 미래...전 세대 교육 지원할 것"
  • 최요삼을 세계챔피언으로 만든 일등공신 차관철을 아십니까

[뉴스] 공감 뉴스

  • 최요삼을 세계챔피언으로 만든 일등공신 차관철을 아십니까
  • 설 특수 노린 원산지 '꼼수' 396개 업소 덜미
  • 대한민국 內 “범죄자 취급 당해요”… 20만 명의 애타는 생존권 ‘호소’, 도대체 왜?
  • 유럽의 혁신 위기가 시사하는 것들 [이민형의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 딥시크, AI 생태계의 게임체인저인가 [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 개헌론 압박하는 與 “이재명, 여론 뒷받침되면 안 받을 수 없을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결국 중국에 꼬리 내린 현대차” 가성비 전기차 공세에 파격 할인 돌입!
  • “1,026만 원 줄게, 지프랑 푸조 살래?”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파격 결정
  • “음주단속 면제냐? 분노 폭발” 인천시의원, 매달 550만 원 받는다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미쉐린코리아, 상반기 타이어 멤버십 프로모션 전개… 사은품·1년 무상 교체 등 혜택

    차·테크 

  • 2
    화이트 타월 VS 레스트레크레이션 뷰티, 당신의 취향은?

    연예 

  • 3
    송건희가 웃을 때 Part 1

    연예 

  • 4
    "다저스가 악당? 우린 이기려고 돈 쓴다" 다저스 폭풍 투자, 新 악의 제국 비판에…2649억 사이영상 투수가 외쳤다

    스포츠 

  • 5
    ‘황당→기괴→2연타 충격’…1800억 MF의 팬서비스 ‘갑론을박’→상의 아닌 하의 벗어 전달→팬은 '킁킁'…‘진정한 서비스’ 대 ‘역겹다’ 논쟁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대권 노리는 홍준표 “국민의힘 모든 당원이 내 계파”
  • 선거법 위헌심판 신청한 이재명 “재판 신속히 진행될 것”
  • 새해 첫 달 국제유가·고환율에 들썩인 물가… 석유·채솟값 ‘껑충’
  • [대학소식] 경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평가 '우수' 획득
  • 군포시 "교육이 군포의 미래...전 세대 교육 지원할 것"
  • 최요삼을 세계챔피언으로 만든 일등공신 차관철을 아십니까

지금 뜨는 뉴스

  • 1
    토트넘 이적 거부한 텔 깜짝 이적…바이에른 뮌헨, 21살 신예 공격수 임대 조기 복귀 결정

    스포츠 

  • 2
    KIA 김도영 미친 활약 없었다면 3루수 GG 1순위였는데…2025 재도전 강제 불발? 너무 특별한 존재감

    스포츠 

  • 3
    '1차지명 좌완·156km 파이어볼러·1차지명 우완' 박진만이 언급한 세 투수…삼성의 시선은 젊은 피로 향한다

    스포츠 

  • 4
    두바이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한스 짐머' 라이브 음악과 함께 영화로 즐감하세요!

    여행맛집 

  • 5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31점 활약으로 한국전력에 역전승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최요삼을 세계챔피언으로 만든 일등공신 차관철을 아십니까
  • 설 특수 노린 원산지 '꼼수' 396개 업소 덜미
  • 대한민국 內 “범죄자 취급 당해요”… 20만 명의 애타는 생존권 ‘호소’, 도대체 왜?
  • 유럽의 혁신 위기가 시사하는 것들 [이민형의 과학기술혁신 짚어보기]
  • 딥시크, AI 생태계의 게임체인저인가 [김세중의 여의도 커피챗]
  • 개헌론 압박하는 與 “이재명, 여론 뒷받침되면 안 받을 수 없을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결국 중국에 꼬리 내린 현대차” 가성비 전기차 공세에 파격 할인 돌입!
  • “1,026만 원 줄게, 지프랑 푸조 살래?” 스텔란티스코리아의 파격 결정
  • “음주단속 면제냐? 분노 폭발” 인천시의원, 매달 550만 원 받는다
  • “미국에서 난리난 기아 K4” 국내 출시는 대체 언제?
  • “정신 못 차린 아우디” 혼란스러운 네이밍 정책 또 바뀐다!
  • “진짜 부수고 싶다” 민폐 1위 전동킥보드, 이제 과태료 먹나
  • “드디어 현대차 꺾은 쉐보레” 2년 연속 국내 1위한 비결은?
  • “미국·영국 씹어먹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시장서 최고의 자동차 입증

추천 뉴스

  • 1
    미쉐린코리아, 상반기 타이어 멤버십 프로모션 전개… 사은품·1년 무상 교체 등 혜택

    차·테크 

  • 2
    화이트 타월 VS 레스트레크레이션 뷰티, 당신의 취향은?

    연예 

  • 3
    송건희가 웃을 때 Part 1

    연예 

  • 4
    "다저스가 악당? 우린 이기려고 돈 쓴다" 다저스 폭풍 투자, 新 악의 제국 비판에…2649억 사이영상 투수가 외쳤다

    스포츠 

  • 5
    ‘황당→기괴→2연타 충격’…1800억 MF의 팬서비스 ‘갑론을박’→상의 아닌 하의 벗어 전달→팬은 '킁킁'…‘진정한 서비스’ 대 ‘역겹다’ 논쟁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토트넘 이적 거부한 텔 깜짝 이적…바이에른 뮌헨, 21살 신예 공격수 임대 조기 복귀 결정

    스포츠 

  • 2
    KIA 김도영 미친 활약 없었다면 3루수 GG 1순위였는데…2025 재도전 강제 불발? 너무 특별한 존재감

    스포츠 

  • 3
    '1차지명 좌완·156km 파이어볼러·1차지명 우완' 박진만이 언급한 세 투수…삼성의 시선은 젊은 피로 향한다

    스포츠 

  • 4
    두바이의 아이코닉한 매력을 '한스 짐머' 라이브 음악과 함께 영화로 즐감하세요!

    여행맛집 

  • 5
    대한항공, 요스바니의 31점 활약으로 한국전력에 역전승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