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타월은 어떤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나
출장 일정 후 호텔에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하는 와중에 침대에 놓인 새하얀 수건이 눈에 들어왔다. 가지런히 접힌 수건과 마주했을 때의 편안함, 보들보들한 수건이 몸에 닿는 순간 느껴지던 포근함…. 수건이 전하는 순간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제작했다. 브랜드명을 ‘화이트타월’로 지은 이유도 타월이 주는 이미지와 감정을 직관적으로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
제품에 담긴 디테일은
수건의 형태부터 냄새, 촉감 등 디테일한 요소를 제품에 담기 위해 수없이 많은 타월 브랜드의 제품은 물론, 실오라기까지 뜯어봤다. 어느 날은 지인의 집에 놓인 수건을 무심코 들여다봤는데, 문득 수건을 개는 방식도, 개어진 후 모양새도 사람마다 미세하게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다채로운 수건의 모습을 제품에 하나씩 담고 싶었는데, 브랜드 론칭 당시 선보였던 핸드크림이 대표적인 예. 핸드크림은 화장실 수건 걸이에 수건이 툭! 걸려 있는 장면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마치 어딘가에 타월이 걸린 채 늘어져 있는 형태로 제작했다. 5~6월쯤 출시 예정인 보디 제품에도 타월의 뉘앙스를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담았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
비주얼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지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이딸라(Iittala)’의 심플하지만 균형 잡힌 용기 디자인을 좋아한다. 이딸라의 추구미가 화이트타월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화이트타월의 추구미를 표현한다면
편안함, 순수함 그리고 자연스러움!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의 아이덴티티는
무심하게 ‘툭툭’ 발라도 멋스러울 수 있는 방법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브랜드를 만들었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이라는 네이밍은 좋아하는 아티스트 ‘리한나(Rihanna)’에게 깊은 영감을 받은 것. 그녀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속 알파벳 조합인 ‘RiRi’처럼 ‘R’이 두 개 들어가는 네이밍을 짓고 싶었다. 브랜드명을 고민하다 이상향을 담고 있는 단어이자 ‘R&R’로 줄여 사용되기도 하는 ‘Rest & Recreation’을 채택했다.
‘R’이라는 요소가 중요한 포인트인 듯한데 제품에 담긴 디테일이 있다면
대표 제품 ‘멀티 블러쉬 앤 하이라이터 듀오’는 영어 ‘R’을 형상화해 제작했다. 닫혀 있을 땐 하나의 ‘R’로 보이지만, 제품을 열면 ‘RR’이 되는 재미있는 디테일이 담긴 제품!
인스타그램 비주얼이나 매장 곳곳에 컬러 모티프가 가득한데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
빈티지 가구의 색감. 가구 디자이너 ‘조지 넬슨(George Nelson)’ 작품의 컬러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 홈 인테리어 브랜드 ‘고하르 월드(Gohar.world)’의 인스타그램 계정 속 색감도 좋아한다. 컬러에서 오는 영감을 매장에도 담았는데, 한남동 매장은 블루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핑크를, 그리고 성수점은 옐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꾸몄다. 쇼핑백 컬러를 매장별 포인트 컬러에 맞춘 것도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점이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나처럼 컬러에서 오는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느끼길 바란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뷰티의 추구미를 표현한다면
Simpl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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