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최근 극우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그런 전한길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영상에 ‘폭탄 테러’ 예고 댓글을 남긴 4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2일 40대 남성 A씨를 협박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쯤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작성했다.
해당 영상은 전한길이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A씨는 댓글을 통해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이 댓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112에 전화해 자수했다. 심지어 A씨의 나이는 댓글에서 ‘20년’이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40대로 밝혀졌다.
경북에 거주하는 A씨는 경찰에 “실제 폭탄 테러를 할 의사는 없었다”며 “장난식으로 댓글을 달았다. 전한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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