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첫 국제 종합대회에 출전한다. 린샤오쥔은 최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에서 “8년 만에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제가 유일하게 메달이 없는 대회라 참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 동료들과 잘 소통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를 받았고,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번 대회는 그가 중국 대표팀으로서 참여하는 첫 국제 종합대회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특히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자 5,000m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꼭 금메달을 가져오고 싶다”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은 “선수들끼리 특별한 역할을 나누지는 않지만, 매일 함께 훈련하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며 팀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최근 훈련 중 어깨 탈구를 겪었지만 큰 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으며,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는 만큼 중국 국민에게 성과로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많이 응원해달라”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은퇴 후에도 쇼트트랙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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