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한 김대호의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 14년간 몸담았던 MBC에서 나와 이제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서 첫 발을 내딘 것.
MBC는 4일 “김대호 퇴사 절차가 마무리됐다”면서 “오늘 사표를 수리해 의원면직 처리했다”라고 밝혔다. 의원면직은 근로자가 자의에 따라 사표를 내면 수리해 퇴직하는 것을 뜻하는데, 그간 MBC에서 아나운서국 아나운서1팀 차장으로 근무했던 김대호는 이제 프리랜서로 활동한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직접 퇴사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퇴사한다고 회사에 얘기했다”면서 “후회 없이 회사 생활을 열심히 했다. 일도 바빠지면서 힘들었지만, 어느새 마흔이 넘어버린 나이에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 되든 안 되든 더 늦기 전에 내 삶의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삶의 고삐를 당길 수 있는 타이밍이라 생각했다. 내 인생에 재밌는 순간이 될 거란 확신이 생겨 퇴사 결정을 내렸다”면서도 “두려운데 설렌다”라고 퇴사를 앞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다수 교양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던 그가 점차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 2023년 MBC 유튜브 채널 ‘14F’를 통해서였다.
이후 그는 같은 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소탈한 일상을 공개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렸고,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외에도 ‘구해줘! 홈즈’ ‘솔로동창회 학연’ ‘푹 쉬면 다행이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과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대호는 현재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등에 출연 중이다. MBC를 떠난 후에도 계속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할지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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