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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정 특집] 시, 원도심 교통 복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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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형 교통 시스템 사업을 통해 인천 서구에 설치된 스마트 교차로. /사진제공=인천시
▲ 지능형 교통 시스템 사업을 통해 인천 서구에 설치된 스마트 교차로. /사진제공=인천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으로 교통 혁신에 나선 인천시가 올해 원도심 교통 복지에 집중한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이 펼쳐지는 원도심과 강화군·옹진군을 중심으로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도시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원도심 교통 복지는 올해 생활 밀착형 스마트 교통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지구인 중구·동구와 강화군, 옹진군 영흥도 등지에서 스마트 교통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다기능 스마트 교차로와 감응형 신호 제어 체계를 구축하고, 신호 정보를 개방하려고 한다”며 “이를 통해 원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보편적 교통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기술로 시민 체감형 서비스

올해 스마트 교통 서비스 제공 지역이 원도심과 강화군·옹진군으로 설정된 건 인천의 교통 체계 현실을 반영한 결과다.

지난해 시 교통정보운영과가 실시한 ‘상습 혼잡구역 분석 결과’를 보면 서해대로·인중로·제물량로 등 상습 정체 구간이 위치한 중구와 동구 지역의 도로 서비스 수준(LOS)은 ‘F등급’으로 나타났다. LOS는 도로의 운행 상태를 설명하는 개념으로 A등급부터 F등급까지 6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F등급은 가장 나쁜 상태에 해당한다.

교량으로 육지와 연결된 강화도와 옹진군 영흥도 역시 대중교통 수단이 열악할 뿐 아니라 주말 교통 정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지리적으로 수도권 서쪽에 위치해 동서 축 광역 도로망은 비교적 잘 구축돼 있으나, 강화·영흥 지역 광역 도로망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도로 신설·확장 등 교통 인프라 확보까지는 장시간에 걸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지능형 교통 체계 도입이 시급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시 관계자는 “인프라만으로는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교통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능형 교통 체계는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시민 체감형 서비스 제공으로 실행력 높은 첨단 교통 전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상습 정체 구간에 ‘스마트 교차로’ 설치

생활 밀착형 스마트 교통 서비스는 총 358.49㎢ 면적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중구 원도심(14.55㎢)과 동구(7.2㎢)에 더해 강화도(309㎢), 영흥도(27.74㎢)를 아우르는 구역이다.

이들 지역에는 다목적 스마트 교차로와 감응형 신호 제어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운전자를 대상으로 총 30곳에선 교통 신호 정보가 개방된다. 디지털 교통 기반 시설과 교통 정보 체계를 구축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에서 수집되는 교통량과 정체 시간·길이, 교차로별 혼잡도 등 정보는 실시간 교통 모니터링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좌회전 감응형 신호 제어는 원도심에서 불필요한 차량 대기 시간을 줄여 교통 순환 체감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교통 정체 구간인 강화대로에는 강화군청 주변을 중심으로 스마트 교차로가 설치된다. 스마트 교차로에선 실시간 교통량 분석과 최적 교통 신호 시간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도출하는 시스템이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내비게이션을 통해 교차로 신호 정보 등을 제공하는 정보기술(IT) 기반 설비도 도입된다. 시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정보 제공으로 운전자 안전을 높이고 교통사고도 방지할 것”이라며 “우회전 시 보행 신호 상태 정보를 알려주면서 우회전 사고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 제공 사업은 올 12월까지 추진된다. 국비 39억원을 포함해 총 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차량 지체와 꼬리 물기, 정지선 위반 등 원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유지 관리와 운영상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 체계 기술을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교통 환경을 개선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시범 운영 이후 민원 크게 줄어”

市 “교통사고 발생 감소 등 성과”

▲ 지능형 교통 체계(ITS)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 /자료=인천시
▲ 지능형 교통 체계(ITS) 기술인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 기술. /자료=인천시

인천 서구 원당대로 주요 교차로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교통 신호 분석이 이뤄졌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2단계 사업으로 교통 신호 최적 시간을 도출하는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평균 통행 시간은 47.6%, 평균 지체 시간은 60.6%가 개선됐다.

인천시 교통정보운영과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 정체로 민원이 잦은 지역이었으나 교통 신호 시간 시스템 시범 운영 이후 민원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4일 인천시 자료를 보면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은 지난해까지 2단계에 걸쳐 구축됐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여간 진행된 1단계 사업을 통해 간선도로 46개 노선, 328㎞ 구간에 174곳의 스마트 교차로, 교통 상황 감시 카메라 12개가 설치됐다. 교통 전광판 20개와 긴급차량 우선 신호 단말기 15대도 만들어졌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 지능형 교통 시스템 2단계 사업은 지난해 12월 서비스가 개시됐다. 스마트 교차로는 서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간선도로 27개 노선, 240㎞ 구간에서 37곳이 확대됐다. 279개 신호 제어기도 고도화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교통 신호 분석과 시간 조정이 이뤄졌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실시간 교통 신호등 잔여 시간을 공개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도로교통공단과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력한 실시간 교통 신호등 정보 서비스는 502개 교차로에서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 감소, 골든타임 준수율 95%,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과학적 교통 정책 지원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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