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아투라 GT4가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에서 열린 ‘IMSA 미쉐린 파일롯 챌린지’ 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아투라 GT4가 같은 장소에서 첫 레이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이룬 쾌거로,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과 함께한 이번 승리는 그 의미가 크다.
이번 레이스에는 총 43대의 경주차가 출전했으며,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은 예선에서 5위로 통과하면서 초반부터 실력을 입증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 드라이버 모이세이 우레츠키와 마이클 쿠퍼는 4시간 동안 진행된 본선에서 1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이어갔다. 우레츠키는 2시간 40분 동안 인상적인 주행을 펼친 후, 팀 동료인 쿠퍼에게 드라이버 자리를 넘겼다.
경기 종료 80분을 남겨두고 스티어링휠을 이어받은 쿠퍼는 8위로 경주를 시작했다. 그는 집중력과 공격적인 주행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데이토나의 상징적인 31도 뱅킹 구간에서 상대 차량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5랩을 남긴 시점에서 쿠퍼는 3위까지 올라갔고, 경기를 끝내기 직전 6번 코너에서 상대차를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다. 이후 경주차들의 추격을 뚫고 완벽한 주행을 펼친 쿠퍼는 아투라 GT4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승리는 아투라 GT4와 액셀러레이팅 퍼포먼스 팀에게 있어 첫 번째 레이스이자 첫 번째 우승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맥라렌 오토모티브 모터스포츠 디렉터 이안 제임스는 “이번 레이스는 아투라 GT4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완벽한 무대였다”며, “데이토나처럼 상징적인 서킷에서 첫 출전하여 우승을 거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맥라렌 아투라 GT4는 맥라렌의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ARTUR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레이스 카로, 공도용 아투라와 많은 부분에서 기술을 공유한다. 아투라 GT4는 GT 레이스에 최적화된 설계로, 모든 수준의 드라이버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맥라렌 카본 경량 아키텍처(MCLA)’와 V6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경량화와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번 우승은 아투라 GT4가 레이스 카로서 실력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로, 3월 캘리포니아 소노마에서 개막하는 새로운 맥라렌 트로피 아메리카 챔피언십에서의 미국 데뷔를 앞두고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MOTORDAILY-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