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정몽규 후보가 중단됐던 선거 일정이 재확정된 것에 대한 반가움을 나타냈다.
정 후보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2월 3일) 늦었지만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장 선거를 위한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선거 일정이 확정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장 선거는 지난달 8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허정무 후보의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잠정 연기됐다. 이후 선거일이 23일로 다시 정해졌지만 선거운영위원의 전원 사퇴로 다시 미뤄졌다.
KFA는 비판을 받아왔던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KFA는 “규정에 따르면 선거운영위원회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에서 7~11명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이번에 중선관위 출신 위원을 다수 포함시키고, 언론계 참여 폭도 넓히는 등 최대 11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마침내 새로운 일정이 확정됐다. KFA 선거운영위원회는 3일 오전 이사회 동의를 거쳐 구성됐고 선거업무에 착수해 1차 회의를 가졌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월 26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진행하기로 했고 세부 일정은 오는 8일 차기 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위촉된 선거운영위원은 총 11명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 법조계 3명, 학계 2명, 언론인 3명이다. 이번 위원회는 10명의 외부 위원과, 1명의 내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선거운영위원회는 박영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선거운영위원장으로 뽑았다.
또한 선거업무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협회 사무국이 위촉하는 대신 관련 단체에 요청해 추천받은 위원으로 구성됐다. 중앙선관위 퇴직자 단체인 사단법인 선우회,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한국체육정책학회, 한국체육기자연맹, 한국체육언론인회 등이다.
정 후보는 “박영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거운영위원회장의 중책을 맡아주시는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새로운 선거운영위원회가 법원에서 제기된 절차상 하자를 보완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공정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가 지연되며 축구협회의 중요한 일들에 차질이 발생하는 데 대해 현 협회장이자 후보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 축구가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축구협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선거지연을 위한 허위사실 주장, 비방을 중단하고 모든 후보가 협회의 정관을 존중하며 경선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저 정몽규 후보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축구인들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관과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선거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