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MVP 후보로 꼽히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7·캐나다·SGA)가 쾌속 행진을 이어갔다. 4일(이하 한국 시각)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전반전에만 30득점을 뽑아냈다. 22분 24초만 뛰고도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SGA는 4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펼쳐진 2024-20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밀워키를 상대했다. 선발로 출전해 3쿼터 중반까지만 활약했다. 34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야투 성공률 78.9%(15/19)를 찍었다. 3점포도 2개를 곁들였다.
경기 시작 1분 26초 만에 덩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화려한 개인기와 3점포로 밀워키 수비진을 유린했다. 1쿼터에만 21점을 생산했다. 2쿼터 초반 벤치를 지켰고, 4분 41초를 남기고 코트를 다시 밟았다. 3점포와 레이업, 그리고 스텝 백 점퍼를 림에 꽂아 넣으면서 30득점 고지를 점령했다. 3쿼터 중반 점프슛과 덩크로 4점을 더 보탰고, 6분 17초 전 교체되면서 경기 끝까지 휴식을 취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의 리드 속에 여러 선수들의 고른 득점까지 터져 낙승했다. 우스만 디앵(21득점), 아이재아 조(18득점), 애런 위긴스와 제일린 윌리엄스(이상 13득점), 루겐즈 도트(12득점) 등의 좋은 경기력을 등에 업고 125-96으로 크게 이겼다. 시즌 성적 39승 9패 승률 0.813를 적어냈다. 홈에서 21승 3패로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질주하며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34승 16패 승률 0.680)와 격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밀워키는 주전들을 대거 빼고 경기를 치러 완패했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테토쿤보를 비롯해 대미안 릴라드, 크리스 미들턴이 모두 결장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6승 22패 승률 0.542를 적어냈다. 동부 콘퍼런스 3위 뉴욕 닉스(33승 17패 승률 0.660)에 4경기 차로 밀리며 4위에 머물렀다. 6위 마이애미 히트(24승 23패 승률 0.511)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0승 9패 승률 0.816)와 격차는 13.5경기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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