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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등판 각 잡는 한동훈…원내·당원 마음 사로잡기가 ‘관건’

데일리안 조회수  

韓, 직접 모습 드러내고…친한계는 유튜브 개설

‘2말3초 복귀설’ 떠오르자…당내서도 귀추 주목

재등판설엔 “대통령 배신” vs “변화·변혁 주자”

조직 부족 등 지적도…”국민 아우를 어젠다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단 전망이 나온다. 최근 들어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친한계의 움직임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한 전 대표가 원내 의원들과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여전히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한 전 대표가 원내와 당원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만 있다면 당내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 지도부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박상수 국민의힘 인천서갑 당협위원장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언더(UNDER) 73 스튜디오’의 구독자 수가 1만4000명을 돌파했다. 해당 채널이 개설된 것이 지난 1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틀 만에 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한 셈이다.

한 전 대표의 출생연도인 1973년생(만 51세) 이하인 정치인들이 만든 해당 채널을 이끌어나가는 건 박 위원장을 비롯해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김준호 전 대변인(전 노원을 당협위원장) 등 대내외적으로 ‘친한계’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그런만큼 해당 채널의 개설 의도는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채널명을 언더 73으로 지은 건 한 전 대표와의 관련성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적인 이야기들을 하다가 결국 한 전 대표가 출연하거나 하면서 채널의 정체성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유튜브 채널 개설은 한 전 대표의 재등판론에 불을 붙이는 효과를 냈다. 앞서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4일 진종오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한 전 대표가 당대표직 사퇴 이후 첫 공개행보에 나선 이후 사실상 친한계가 결집하는 모습까지 갖춰졌기 때문이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김재섭·김상욱·김소희·한지아 등 친한계·소장파 의원들이 섭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의 재등판론이 부각되면서 당내 의견은 엇갈려 나타났다. 하나는 한 전 대표의 등판이 위축돼있던 당내 소장파들의 활동 재개와 그에 따른 중도층 흡수에 도움이 될 것이란 목소리다.

박상수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탄핵 찬성 이후에 쫓겨나고 젊은 세대 소장파의 원내 정치인들이 구심점을 잃다시피 해서 많이 침울해져 있었다”며 “중도와 젊은 층들은 변화를 원하고 변혁을 원한다. 한 전 대표가 그 부분을 정확하게 공략하고, 받아내고, 대변할 수만 있게 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떠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본청을 떠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반대로 한 전 대표가 아직 등판하기에는 이르고, 복귀하더라도 현재 당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한 전 대표가 갖게 된 배신자 프레임은 생각보다 뼈 아픈 것”이라며 “그 프레임을 벗어내는게 사실상 쉽지 않을 테고, 벗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복귀하면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지적은 한 전 대표가 지닌 한계와도 맞닿아있단 분석이 나온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을 거치며 한 전 대표의 당내 장악력이 약화된데다 오히려 당 지지율 상승 추세가 뚜렷해진 만큼, 당원들이 과연 전당대회 때만큼 한 전 대표를 여전히 지지하겠느냐가 한 전 대표에게 제기되는 물음표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최근 서울을 돌아다니다보면 한 전 대표 관련 현수막이 많이 붙어 있는 게 보이던데, 그걸 보면 확고한 지지층이 있는 건 분명한 것 같다”면서도 “대선 경선만 그런 게 아니라 어떤 선거든 조직력이 필요한데, 한 전 대표가 당내에 그런 조직력을 가지고 있거나 확보할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 전 대표가 이 국면을 타개할 수 있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유효적절한 시기에 던지는 정무감각을 보여줘야 한단 의견도 나온다. 당 안팎에선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 최종변론기일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심 판결 시점을 복귀 시점으로 삼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시기 상으로 2월말에서 3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한 의원은 “실제 대선 국면이 되면 지금 씌워진 프레임이나 이미지 같은 것들을 전부 없앨 수 있을 만한 큰 어젠다를 갖고와야 하는 것이 한 전 대표의 역할이 될 것”이라며 “아직 한 전 대표 하면 떠오르는 뚜렷한 어젠다가 없는게 분명한 만큼, 자기만의 색을 낼 수 있는 메시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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