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9호로 지정됨에 따라 3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집무실에서 지정서 및 지정패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해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촌정책국장, 농촌경제과장 등 농식품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돈곤 청양군수에게 지정서와 지정패를 전달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전통 삽목 기술을 활용해 자투리 땅에서 구기자를 재배하고, 연 2회 수확을 통해 독창적인 방식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계 유지에 큰 역할을 했다.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름과 가을, 연 두 차례 수확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100%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청양 구기자는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에 충청도 지방의 진상품으로 기록된 이래, 전국 생산량의 66%를 차지하는 대표적 약용작물로, 청양군 일원 52.1ha에서 전통 농업으로 재배되며, 소득률이 60%가 넘는 고부가가치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총사업비 14억 3천만 원(국비 70%)을 확보해, 농업 유산 보존 및 홍보 활동을 추진하는 등, 청양 구기자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지정은 청양군이 군민과 함께 이뤄낸 결실로 의미가 크다. 청양구기자원예농업협동조합, 구기자생산자연합사업단, 청양구기자연구회 등으로 구성된 농업유산주민협의체를 조직해, 군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기반을 마련했고,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충남연구원과 함께 기록화 연구를 진행했다.
군은 앞으로 올해 농업 체험과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구기자를 글로벌 건강 시장에 진출시키는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이번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소중한 농업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이는 청양군 농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 구기자 농업의 전통과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유산을 잘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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