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로 풀체인지
V6 엔진 대신 VC-터보 채택, 반응 엇갈려
SUV 시장 강자들과 치열한 경쟁 예고
한때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닛산 무라노가 10년 만에 과감한 변화를 단행했다.
기존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날렵한 V-모션 그릴과 샤프한 LED 헤드램프로 더욱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차체 크기도 소폭 커지며 한층 당당한 스탠스를 갖췄으며, 새로운 20~21인치 휠이 적용되면서 주행 안정성이 향상됐고, 슬림한 A필러와 개선된 창문 구조 덕분에 운전자의 시야도 넓어졌다.
파워트레인 혁신, 주행 품질에 초점
이번 모델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엔진 변화다. 기존 3.5L V6 대신 2.0L VC-터보 엔진이 탑재돼 241마력과 35.9kg·m 토크를 발휘한다.
또한,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면서 가속 응답성이 개선됐고, 주행 중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서스펜션과 댐퍼 세팅이 최적화되며 차체 롤링이 줄어들었고,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보다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AWD 옵션을 선택할 경우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을 보여준다.
고급감 더한 실내, 편의 사양 대폭 강화
실내 공간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플래티넘 트림에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프리미엄 시트가 적용되며,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제공되며, 360도 카메라,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개선된 방음 성능으로 정숙성이 향상돼 장거리 주행에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SUV 시장 속 닛산의 승부수
2025년형 무라노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기본 트림인 SV는 41,860달러(약 6,023만 원)부터 시작하며, 사륜구동(AWD) 옵션은 1,000달러(약 147만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최상위 트림인 플래티넘 모델은 21인치 휠, 프리미엄 가죽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하면 5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VC-터보 엔진의 도입과 고급스러운 사양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무라노의 이번 변신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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