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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3일 계룡대 공군본부 대회의실에서 ‘2024년 공군을 빛낸 인물과 단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전투력 발전 ▲조직운영 발전 ▲신지식·정보화 ▲희생·봉사 ▲체육·문화 ▲협력 ▲특별 등 7개 부문에서 개인 3명, 단체 4개 팀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전투력 발전 부문에선 불철주야 빈틈없는 공중감시태세를 유지, 적의 순항미사일을 감시·포착하고 공군의 실전적 공중대응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가 선정됐다. 이들은 싱가포르·필리핀 에어쇼, 피치 블랙 훈련, 레바논 교민 수송 작전 등 우리 공중전력들의 해외 전개·복귀시 공중감시, 통신중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공군의 임무 범위와 역량 확대에 일조했다.
조직운영 발전 부문에선 공군본부 정훈실 미디어콘텐츠과가 영예를 차지했다. 미디어콘텐츠과는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을 패러디한 ‘BOMB양갱’, 타우러스 실사격을 담은 ‘故프로의 추억’, F-4 팬텀 퇴역을 기념하는 ‘팬텀을 찾아서’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공군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BOMB양갱’은 원곡의 패러디 열풍 속에서도 눈에 띄는 참신함, 시민들의 평안한 밤을 책임지는 공군을 유머러스하다가도 감성적으로 표현한 영상으로 지난해 유튜브 조회수 240만회를 돌파했다. 공군 유튜브는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 11월 구독자 20만 명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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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식·정보화 부문에선 백승익 공군군수사령부 사무관이 수상했다. 제82항공정비창에서 품질경영을 담당하는 백 사무관은 민·군 경영혁신 업무기술 발전에 앞장서며, 공군의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을 널리 알렸다. 희생·봉사 부문을 수상한 공군 제11전투비행단의 전대영 주무관은 지난해 5월 수원시에서 도주하는 뺑소니 가해자를 잡아 직접 경찰에 인계하는 등 불의를 좌시하지 않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겨줬다. 당시 범인은 체류 기간이 만료된 불법체류자로 필로폰까지 투약했으며 차량 역시 무등록 상태였다.
체육·문화 부문에는 국방부 군인요리대회에서 우승한 에어포스(AirFours)팀이 선정됐다.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 김민찬 예비역 병장, 최진혁·채명주·최준철 병장으로 구성된 에어포스팀은 지난해 TV 예능 프로그램 ‘전설의 취사병’에 참가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며 공군의 위상을 높이고 조리병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흔히 구할 수 있는 골뱅이를 활용한 ‘해산물 파에야’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전설이 될 레시피’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밖에 협력 부문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보훈민원과가, 특별 부문에는 주식회사 부영의 이중근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권익위 국방보훈민원과는 공군 대천사격장과 관련된 인근 지역주민들의 민원에 적극 개입, 군·지자체·주민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공군 부사관 출신인 이중근 회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공군인터넷전우회(ROKAFIS) 회장으로 역임하며 공군 현역과 예비역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공군 순직조종사 유족과 장병 장학사업 등을 위해 100억여 원이 넘는 기부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공군은 2001년부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업무 수행으로 공군 발전에 기여하고 대내외로 공군을 위상을 드높인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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