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마크인 ‘파인애플 머리’가 사라졌다.
2일 방송된 KBS2TV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이영자는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지난 방송에서 7세 연하인 배우 황동주는 이영자에게 ’30년 이상형’이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가 둘 사이 핑크빛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는데.
이날 이영자는 항상 방송에 하고 나왔던 안경과 파인애플 머리를 청산(?)했다. 안경도 벗고 머리도 푸른 채 드라이를 한 단정한 모습이었다. 모두가 “이렇게 머리 푸른 거 처음 본다. 다른 분 오는 줄 알았다”라며 놀라자 이영자 또한 “최선을 다해서 새벽 6시부터 메이크업했다. 인생에서 안경 안 쓰고 머리 한번 드라이, 고데기까지 해봤다”라고 쑥스러워하며 말하기도.
옆에 있던 지상렬이 “프로 레슬러 같다”며 농담을 하자 이영자는 때리는 시늉을 하며 “주둥이 함부로 놀리지 마라”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영자가 지상렬에게 “누나 진짜 마지막 기회다. 한 번만 부탁하겠다. 동주씨가 나 좋아한다. 좀 봐줘라”라며 “나 좋다는 남자 처음 봤다”고 간절하게 외쳐 지상렬과 극적으로(?) 화해했다.
그러면서도 이영자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황동주에 대한 의심(?)을 드러냈는데. 이영자는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그렇게 예쁜 모습들은 아니었다. 사적으로 만나서 나를 좋아한다면 좋았을 텐데, 그런 모습에 빠졌다고 하기에는 아직 의심은 있다”라며 황동주의 관심이 호감인지 팬심인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동주는 “힘들었던 무명 시절 (이영자가) 나오는 걸 볼 때마다 힘이 됐다”, “뵙고 나서 훨씬 편해지고 더 좋은 것 같다”라며 제대로 이영자를 향한 마음을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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