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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V12에 무려 6명의 외인이 필요했다…두 번은 사양, 네일·올러·위즈덤으로 V13하면 ‘최고의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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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과 올러/KIA 타이거즈
네일과 올러/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무려 6명이었다.

KIA 타이거즈는 2024시즌에 무려 6명의 외국인선수를 썼다.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로 시즌에 들어갔다. 그러나 크로우가 5월에 불펜피칭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더니 끝내 퇴단했다. 대체 외국인투수 캠 알드레드는 기량 자체에 만족하지 못했다.

위즈덤/KIA 타이거즈
위즈덤/KIA 타이거즈

이런 상황서 네일마저 8월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턱에 부상하자 에릭 스타우트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다. 크로우와 알드레드를 정리하면서 스타우트로 시즌 막판을 버텼다. 외국인투수를 5명이나 쓴 건 결국 외국인투수 도움을 많이 못 받았다는 얘기다.

5명 중 가장 기량이 좋은 네일마저 시즌 막판 순위가 결정되는 시기에 팀에 공헌하지 못했으니, 2024시즌 KIA 외국인투수 선발은 실패에 가까웠다. 장수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 역시 시즌 도중 바꿨다면 무려 7명의 외국인선수가 2024시즌 KIA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실제 KIA는 시즌 초반 소크라테스가 부진하자 교체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긴 했다.

KBO 역사를 돌아보면, 외국인선수를 많이, 자주 교체한팀이 웃은 적이 거의 없었다. 십중팔구 전력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외국인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변수가 많은 팀이 우승을 노리기 어렵다.

그러나 2024년 KIA는 이례적으로 외국인투수 구성을 시즌 내내 바꾸면서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외국인선수 교체 이슈를 덮을 정도의 투타 토종 구성원들의 저력이 돋보였다. 현장과 프런트의 위기관리능력도 좋았다. 결과적으로 웃었지만, 크로우와 네일의 부상 당시 구단 내부적으로는 매우 아찔했다.

2024년 통합우승은 2017년 및 2009년 통합우승과 정확히 대조된다. 2017년 KIA는 로저 버나디나, 헥터 노에시, 팻딘이라는 3명의 외국인선수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단점도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완주해 팀의 V12를 견인했다.

2017년 버나디나는 139경기서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 OPS 0.912를 기록했다. 헥터는 30경기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무려 201.2이닝에 149탈삼진을 솎아냈다. 팻딘은 30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14.

다시 말해 버나디니와 핵터는 단순히 한 시즌 완주를 넘어 리그 최고의 외국인타자와 외국인투수였다. 팻딘은 아주 잘한 건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이들이 2009년 이후 8년만의 통합우승의 밑거름을 깔아줬다.

참고로 KIA는 외국인선수 2명 보유 2명 출전이던 2009년에도 아귈리노 로페즈(29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 3.12)와 릭 구톰슨(26경기 13승4패 평균자책점 3.24)이 완주만 한 게 아니라 리그 최상급 외인 원투펀치로 군림하며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KIA는 올해 통합 2연패에 올인한다. 네일을 180만달러에 붙잡았다. 그리고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선 100만달러를 꽉 채워 외국인투수 아담 올러와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했다. 올러와 위즈덤이 부상 없이 완주하고, 심지어 잘해야 V13 가능성이 커진다. 올러는 슬러브라는 미지의 무기가 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88홈런을 친 노하우가 있다.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네일-올러-위즈덤이 올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하며 2009년과 2017년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면, KIA로선 더 바랄 게 없다. 환율이 크게 치솟은 마당에 외국인선수들을 경제적으로 활용하면 더욱 의미 있는 시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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