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홈에서 무너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안드레 오나나-레니 요로-해리 매과이어-리산드로 마르티네스-누사이르 마즈라위-마누엘 우가르테-브루노 페르난데스-디오고 달로-코비 마이누-알레한드로 가르나초-아마드 디알로가 먼저 나섰다.
맨유는 전반전부터 팰리스를 압도했다. 점유율 67%, 10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팰리스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팰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맨유는 유효슈팅을 한 개도 날리지 못했고, 결국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오히려 후반 19분 맨유는 선취골을 헌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에베레치 에제의 크로스를 막스엔세 라크루아가 헤더슛으로 연결했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장 필리프 마테타가 오른발로 골대 안에 밀어 넣었다.
후반 37분 맨유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팰리스 공격수와 경합 도중 마르티네스가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곧바로 교체를 요청했다. 결국 맨유는 급하게 마타이스 더리흐트를 투입했고, 마르티네스는 들것에 실려나갔다.
맨유는 후반 44분 한 골을 더 헌납했다. 상대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들던 다니엘 무뇨즈가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맞닥뜨렸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마테타에게 볼을 밀어줬고, 마테타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결국 팰리스가 완승을 거뒀다. 팰리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7승 9무 8패 승점 3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2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는 공식전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8승 5무 11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아모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지금은 힘든 시즌”이라며 “선수들은 개선을 위해 다양한 것을 시도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 많은 점유, 연결,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그게 차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중 난 팀이 몇 가지를 잘했다고 느꼈다. 긍정적인 점은 우리가 다른 경기보다 경기를 더 잘 통제했다. 우리는 상황을 만들었고, 박스 근처에 있었다. 우리는 피할 수 있었던 두 골을 실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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