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했는데도 몇 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어?
개그맨 김기수가 과거 방송인 현영에게 프러포즈를 했다가 ‘접근 금지령’까지 받았던 사연이 다시금 관심을 끌고 있다.
김기수는 과거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영에게 고백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크리스마스 파티 자리에서 “고개 들어봐. 너와 평생 친구가 되고 싶은데, 내가 눈떴을 때 옆에서 ‘어머~’ 해주는 네가 있었음 좋겠다. 나랑 사귈래?”라고 고백했지만, 현영은 “매니저”를 외치며 도망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데프콘은 더 자세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기수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예인들을 불러 모아 방을 풍선으로 꾸며놓았을 정도로 정성을 들였지만, 현영은 “미쳤어 오빠?”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떠났다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김기수는 “풍선 부느라 입술이 다 부르트고 난리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김기수는 현영과 마주쳤을 때 “현영아. 어떻게 나를 버리고 종민 씨한테 갔느냐. 내가 뭐가 부족하냐!”라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이에 현영은 “그럼 너 같으면 안 그러겠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결국 ♥
당시 현영은 연인이었던 김종민을 언급하며 “김기수는 한번 거절하자 당황해하고 민망해했다”며 “김종민은 처음 고백했을 때 거절했는데도 몇 번씩이나 더 고백했다”고 두 사람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자 김종민에게 익숙해져갔고, 나중에는 연락이 안 오면 허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방송에 같이 출연했을 때 김종민이 나 아닌 다른 파트너를 선택만 해도 질투가 났다”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결국 김종민은 현영에게 김기수와 만나거나 연락하지 말라는 ‘접근 금지령’을 내렸고, 김기수는 “현영을 정말 사랑하는 김종민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현영과 김종민은 KBS2 ‘해피선데이-여걸식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2009년 결별했다.
현재 현영은 4살 연상의 금융업계 종사자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특히 딸은 인천광역시 수영 대표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김종민은 11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오는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연예계도 일반인과 다를 바 없네”, “김종민의 끈기가 대단했구나”, “세 사람의 입장이 다 이해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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