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단 2회 만에 시청률 16.8%를 돌파한 한국 드라마가 갑작스러운 ‘사망’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휘몰아치는 전개로 주말 전체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정체는 KBS2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 극본 구현숙 / 제작 DK E&M)이다. 지난 2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16.8%(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첫 회인 전날 방송보다 1.3%p 상승한 시청률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무려 3,140,000명의 시청자를 기록하며 주말 프로그램 모두 통틀어 종합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50부작 드라마다.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등이 출연한다.
앞선 1회에서는 유쾌한 시완우체국 창구계장 마광숙(엄지원)과 성실한 독수리술도가 주인 오장수(이필모)의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그려져 이목을 사로잡았다. 1회 시청률은 15.5%(이하 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특히 두 사람의 결혼이 열리기 직전, 야외 결혼식장서 비가 쏟아지고 천둥이 치는 장면은 순간 최고 17.9%까지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방영된 2회에서는 결혼 열흘 만에 새신랑 장수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충격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에 광숙은 끝내 정신을 잃었다.
이날 광숙과 장수는 신혼의 단꿈을 만끽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광숙은 장수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며 입맞춤을 했고, 장수가 술을 빚는 과정을 꼼꼼하게 점검하는 모습을 보며 결혼을 잘했다고 흐뭇해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고, 두 사람은 누구보다도 다정한 한때를 보냈다.
무엇보다도 방송 말미, 장수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사망 판정을 들은 광숙은 혼절했다. 하루아침에 미망인이 된 광숙이 이 갑작스러운 비극을 어떻게 극복할지, 그의 인생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예상치 못한 엔딩 장면에 시청자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이필모 오랜만에 TV 드라마 나와서 좋았는데 2회 만에 사망…”, “사고 장면 너무 끔찍해요…”, “결혼하자마자 사망하네요”, “이필모 배우님 연기 여운이 계속 남을 듯하네요…”, “너무 슬프다. 결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필모가 이렇게 빨리 죽나요”, “이렇게 빨리 죽을 줄은…”, “2회 만에 주인공을 죽이다니…”, “초반부터…죽네?”, “동생들 어떡해요”, “다시 돌아오면 안 되나요”, “슬픈 드라마는 싫습니다…”등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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