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스프링캠프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막바지 대형 영입을 노린다.
MLB 인사이더 헥터 고메즈는 1일(한국시각) SNS에 “토론토는 피트 알론소에게 3년,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6년 계약을 제안했다. 둘 중 한 명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고메즈의 소식을 인용하며 “최근 브레그먼에 대한 오퍼 소식은 들려왔지만, 알론소가 토론토의 공식적인 제안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양 선수 모두 FA 시장에서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북극곰’ 알론소는 최근 뉴욕 메츠의 3년 6800~7000만 달러(약 991~1020억원) 규모를 거절했다.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우린 알론소에게 중요한 제안을 했다. 알론소는 시장을 탐색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대화와 협상에 지쳤다. 정말 힘들다. 소토보다 심각하다”라면서 폭탄 발언을 내뱉은 바 있다. ‘3루수 FA 최대어’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6년 1억 5600만 달러(약 2274억원) 제안을 거절했다.
토론토는 꾸준히 빅네임 영입을 추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후안 소토(메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사사키 로키(이상 LA 다저스),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를 모두 놓쳤다.
최근 그간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강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9250만 달러(약 1348억원)에 사인했고, 대어급 불펜 제프 호프먼과 3년 3300만 달러(약 48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트레이드로 내야수 안드레스 히메네즈도 영입했다. 또한 맥스 슈어저를 1년 1550만 달러(약 226억원)에 데려왔다.
거기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 계약 역시 추진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5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토론토와 게레로 주니어는 4억 5000만~5억 5000만 달러(약 6560~8018억원) 사이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알론소는 통산 홈런 226개를 때려낸 거포 1루수다. 2019년 신인왕에 올랐고, 올스타에 4회 선정됐다. 2024년은 전 경기(162경기)에 출전해 146안타 34홈런 88타점 타율 0.240 OPS 0.788을 기록했다.
브레그먼은 통산 191홈런을 친 공수겸장 3루수다.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1회씩 따냈다. 2024시즌 145경기 151안타 26홈런 75타점 타율 0.260 OPS 0.768의 성적을 남겼다.
‘SI’는 “토론토가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할 경우, 팀의 공격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토론토가 오프시즌 막판 대어를 낚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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